영화를 보기에 앞서 알아야할 간략한 정보
로튼토마토 지수 59%, 관객 지수 50%를 차지한 영화. 감독은 브래드 앤더슨이 맡았다.
비평가들에게서 유난히 환호받는 감독이자 에드거상 최우수 각본상 후보 선정까지 올랐던 인물이다.
화끈한 액션과 범인으로부터 도망치는 추격 스릴러, 공포 영화 혹은 코미디 영화를 주로 본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신선할 수 있는 스타일의 영화다. 추리 스릴러 및 심리적인 요소가 많은 영화들 위주로 봤던 사람들에게는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는 스토리일 수도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중 몇 안되는 재미있는 영화란 생각이 들어 이렇게 소개하게 되었다.
대략적인 줄거리
달리는 차 안에서 주인공 레이와 아내 조앤은 말다툼을 시작하다. 오랜 결혼생활 끝에 서로에게 쌓인 깊은 감정의 골은 더이상 개선될 여지가 없어 보인다. 처가에서 추수감사절을 보내고 온 레이는 아내에게 불만을 토로한다.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자신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핀잔을 준다는 내용이다. 이런저런 대화 끝에 아내 조앤은 결혼하기 전의 레이로 다시 새로운 삶을 살아보는게 어떠냐고 제안한다. 레이는 그때 그 감정 그대로 아직도 조앤을 사랑한다고 말하던 도중 앞을 보지 않아 뒤에서 오는 차와 충돌 사고를 낼 뻔 했다. 위험천만한 상황을 넘긴 후 휴게소에서 쉬는 김에 딸 페리의 헤드폰 장난감 건전지를 사주기로 한다. 아내가 마시고 싶다던 콜라와 커피를 사는 중 주머니 속에 들어갈만한 미니 술병 2개를 같이 개산하려 하는데 가게 주인이 카드는 받지 않는다고 한다. 술까지 구매하려고 했던 레이는 고민하며 얼마되지 않는 현금으로 콜라와 커피를 산다. 현금이 부족해 건전지를 사지 못한 레이에게 아내는 좋지 않은 눈빛으로 바라본다. 아내는 화장실로 가고 레이는 뒷자석에서 혹시나 떨어진 건전지가 있는지 찾던 와중 딸 페리가 개 한 마리를 발견한다. 으르렁거리는 들개는 딸 페리를 공격하려 하자 페리는 뒷걸음질 친다. 딸 페리의 뒤는 공사중으로 3미터 정도 사각으로 파여있는 시멘트 바닥이다. 아슬아슬하게 떨어질 듯 말듯한 페리를 본 레이는 긴장된 마음을 추스르고 들개에게 돌을 던진다. 그 찰나 페리는 뒤로 떨어지게 되고 레이는 딸을 구하러 뛰어든다. 아주 잠시 정신을 잃고 깨어난 레이는 팔이 부러져서 울고있는 딸고 딸을 안고있는 아내를 발견한다. 곧장 병원으로 달려와 딸의 상태를 체크해 본 결과 다행히도 크게 다치지는 않은 딸.
그러나 제대로 검사하지 않으면 나중에 큰 병이 될 수 있어 ct 촬영 및 정밀검사를 하기로 한다. 진료실에는 보호자 한명만 들어올 수 있다고 하여 레이는 잠시 딸과 아내와 떨어지게 된다. 몇시간을 기다린 레이는 접수처에가서 얼마나 더 기다려야 되는지 물어본다. 직원이 환자 이름을 검색해보는데 그런 환자는 목록에 없다고 말한다. 당황한 레이는 아까 리스트에 작성을 했는지 갑자기 없어졌을리가 없다며 다시 한번 찾아보라고 언성을 높여 말한다. 미안하지만 여기에 아내와 딸은 없다는 말에 직감적으로 이상하단 판단이 든 레이는 간호사와 의사만 드나들 수 있는 통로로 재빠르게 발걸음을 옮긴다.
흥미있는 요소 및 볼거리
주인공 레이의 시선을 그대로 따라가보자. 아내와 딸이 사라진 상황 속에서 아무도 도움을 주지않는 기묘한 분위기의 병원과 무언가를 감추는 듯한 직원의 행동은 머리속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미스터리 스릴러로 관객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며 심리적으로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가 곳곳에 숨어있다. 이 영화는 크게 추리해보고 생각하기 보단 주인공 레이를 주의깊게 살피고 그의 심리에 깊이 몰입해보자. 극 중 숨어있는 복선과 몇몇 장면들로 어느정도 쉽게 궁금증을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에 몸을 맡기면 이 영화의 매력에 흠뻑 취할 수 있을 것이다.
프랙처드의 의미
프랙처드는 골절, 균열이란 뜻을 담고 있다. 아내와 사이가 좋지 못한 레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불의의 사고를 당한 장면으로 생각해보면 아내와의 관계의 균열, 딸의 팔이 부려진 상황을 골절이란 단어에 대입해 볼 수 있다. 영화의 결말까지 완주했다면 프랙처드의 진짜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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