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빌로우 제로의 간략한 정보
빌로우 제로는 스페인 영화로 루이스 퀼레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021년 영화이며 넷플릭스 서비스를 시작한지 한 달만에 4700만 계정이 이 영화를 시청했다. 로튼토마토 지수 88%, 관객 지수 53%를 기록하였다. 평론가적인 관점과 관객의 관점에서도 나쁘지 않은점수이며 개인적으로 킬링타임용으로 재미있게 감상했다. 적은 제작비로 히트를 친 영화 폰부스와 비슷한 분위기의 영화라 할 수 있겠다. 사람마다 다양한 취향이 있기 때문에 제한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영화를 선호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빌로우 제로의 의미 - 아래가 없다, 즉 눈에 뵈는게 없다란 뜻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더이상 아래로 떨어질 일이 없을 정도로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끼리의 사투라고 해야할까. 영화를 보면 제목이 어느정도 짐작갈 것이다.
빌로우 제로의 중반부까지의 줄거리(후반부 스포없음)
다리를 저는 한 남자의 입이 떨리며 하얀 입김이 새어나온다. 헤드라이트를 켠 소형차 쪽으로 다리를 질질 끌며 자신은 아는게 없다고 말한다. 우비를 쓴 남자는 다가와서 이 남자의 얼굴을 부여잡고 주먹을 퍼붇는다. 우비를 쓴 남자는 어디있냐고 반복해서 되물어도 모른다고,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남자의 목을 권총후미로 내려쳐 기절시킨다. 쇠사슬에 양쪽 발목을 감긴 남자는 우비를 쓴 남자에게 끌려가 움푹 파인 구멍에 내팽개쳐진다. 기절한 남자의 시점의 눈 앞으로 흙더미가 날아오며 화면이 페이드 아웃된다.
주인공 마트린 살라스는 재소자 이송 업무를 위해 북부 서에서 파견을 나왔다. 새로운 파트너에게 어떻게 업무가 진행되고 이송할 죄소들은 어떤 이력을 가지고 있는지 대략적인 정보를 듣게 된다. 마트린은 파트너 몬테시노스에게 왜 밤에 이송을 해야 하는지 묻는다. 이송을 하는데 있어 딱히 정해진 시간은 없고 신중하고 안전한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휴대폰 사용 금지, 이송 사실은 당사자한테 막판에 전달해놓기도 되어 있다고 한다. 재소자는 6명, 순찰자가 호위한다. 재소자들은 국제 범죄 조직의 보스, 마약 판매, 도둑질, 사기꾼, 정치인, 회계사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송 전 경찰은 재소자들이 몸속에 숨김 물건이 없는지 확인한다. 혹시나 숨긴 소지품으로 탈출을 시도할 우려가 생기는 것을 방지할 목적인 것이다.
몬테시노스는 출발하기 전 마트린에게 담배를 건네주려 하는데 마트린은 거절한다. 여기서 마트린의 성격은 철저히 규칙을 지키는 성격이라는 것이 나타난다. 몬테시노스는 교도소에서 오래 일한 베테랑이며 약간 규칙을 벗어나 잠깐 즐길 수 있는 것들을 몰래 하는 모양이다. 서로 안 맞는 부분으로 몬테시노스는 안타까워하며 이송칸에 타고 마트린은 운전대를 잡는다. 운전석과 이송칸은 서로 나눠져 있어 열쇠로 열고 들어올 수 있게 되어있다. 운전석의 경찰이 이송칸 내부를 확인할 수 있게 감시 카메라가 이송칸 안에 설치되어 있다. 재소자들은 각각 독방처럼 1평 정도의 칸에 갇혀 있다. 이송차량과 이송차량을 호위할 경찰차는 긴 터미널을 지나 우거진 숲속을 지나게 된다. 처음에 우비를 쓴 남자로 추정되는 모자를 눌러쓴 남자는 도로에 길게 늘어진 쇠붙이를 깔아 놓는다. 이송차량과 경찰차를 멈춰 세우기 위해서인 듯하다. 마트린은 운전 중 안개가 시야를 가려 앞이 잘 보이지 않게 되고 차량이 무언가에 걸려 둔탁한 소리와 함께 미끌어지기 시작한다. 당황한 마트린은 앞에서 호위하던 경찰차량의 인원에게 무전을 보내지만 아무런 대답이 오질 않는다. 경험이 많은 몬테시노스는 방탄 조끼를 입고 무장하여 이송차량에서 내려 주변을 살피기 시작한다. 도로를 벗어난 숲 사이로 불빛이 보여 그쪽으로 발걸음을 천천히 옮긴다. 몬테시노스가 나간 뒤로 범죄자 두명이 얘기를 나누게 된다. 국제 조직의 보스인 루마노라는 범죄자가 자신의 동생이 자신이 감옥에 썩는 걸 원치 않아 꺼내주러 올 것이라고 말한다. 차량안의 화장실을 잠깐 다녀왔던범죄자 라미스는 항문에 작은 쇠붙이를 종이에 말아 숨겨왔는데 그것으로 수갑을 풀기 시작한다. 마트린이 몬테시노스에게 무전을 하자 대답이 없다.
주변을 살피기 위해 차량에서 내려 권총을 파지한채 발걸음을 옮긴다. 발 밑에 무언가 걸린다. 몬테시노스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고 숨을 거둔 듯하다. 어디에선가 총성이 들리며 몬테시노스 쪽으로 총알이 날라온다. 마트린은 몬테시노스 허리춤에 있는 열쇠를 챙기고 쓰러져 있는 경찰차량으로 이동한다. 경찰차량에 탑승해있던 경찰 역시 숨을 거뒀다. 마트린은 계속해서 날라오는 총탄에 순간적으로 귀에 이명이 들리고 이송차량으로 도망가던 중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아픔을 무릎쓰고 운전석으로 들어 온 후 시동을 거는데 차는 움직일 생각이 없다. 빗발처럼 쏟아지는 총알에 차량 유리가 깨지고 마트린은 다급하게 이송칸 뒤로 몸을 숨긴다.
다리에 총상을 입은 마트린은 구급함으로 가서 치료를 하고 쇠붙이로 수갑을 풀었던 범죄자 라미스는 닫힌 문을 살짝 열어 마트린의 상태를 확인한다. 6명의 범죄자들은 이 상황을 틈타 탈출하기 위한 준비를 하게 된다.
영화 빌로우 제로의 흥미있는 요소
혹한 추위의 산간도로 위에 세워진 차량에서 벌어지는 총격전으로 경찰차에 탑승했던 경찰 두명과 파트너가 숨을 거둔 상황에서 주인공은 다리에 총상을 입고 이송칸에서 범죄자들과 대처해야 하는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기로에 서있다. 여기서부터 흥미진진해지는 상황이 나오기 때문에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다. 이송차량 밖에서 총을 쏘아대는 한 남자의 목적은 무엇이며 이송칸안에서 벌어지는 범죄자들과 주인공의 사투를 즐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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