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닷 영화, 숨막히게 긴장되는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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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닷 영화, 숨막히게 긴장되는 스릴러

아토믹키 2022. 12. 28.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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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드 닷> 보기 전 간략한 정보

 

영화 레드 닷은 로튼토마토 지수 75%, 관중 점수 32%를 차지한 영화로 평론가적인 관점과 일반 관중들이 바라보는 시선이 매우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점수를 매겨보자면 10점 만점에 7.5점 정도를 주고 싶습니다. 저는 남들이 말하는 평점에 휘둘리기보다는 제가 직접 보고 괜찮은지 판단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평점에 묻혀서 생각보다 재미있는 영화를 놓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각자 생각이 다르고 취향과 성향이 다른데 평점에 치우쳐서 흥미 있는 요소가 있는 영화들을 지나치곤 합니다. 관중 점수가 좋지 않은 것에 비해 나름대로 재미있게 봤던 스릴러 영화입니다. 사람들은 불편한 진실을 싫어합니다. 누군가는 자신과 닮은 주인공들 때문에 영화가 보기 싫어질 수도 있습니다. 짧은 러닝타임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보고 싶다면 간단한 스낵과 함께 시청하길 추천해 봅니다. 

영화 레드 닷 구글 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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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닷 중반부 줄거리(후반부 스포 없음)

 

주인공으로 나오는 남자의 이름은 다비드, 여자는 나디아입니다. 공대생인 다비드는 대학교 졸업식에서 나디아의 축하를 받습니다. 나디아와 얘기하다 잠시 자리를 비운 다비드는 교내 방송으로 나디아에게 몰래 청혼 신청을 하려다 방송이 끊겨 당황하게 됩니다. 멋지게 청혼하려다 실패한 다비드는 망연자실하게 머리를 감싸 쥐는데 그런 그 앞에 나디아가 나타나 감동했다며 다비드를끌어안습니다. 행복하게 흘러갈 줄만 알았던 결혼생활은 짜증으로 범벅되어 있습니다. 세탁기 뚜껑이 닫히지 않아 짜증이 난 나디아는 고장 난 세탁기 뚜껑을 빨리 고쳐 놓으라며 다비드에게 언성을 높입니다. 게임을 하며 눈치를 살핀 다비드는 바쁘다는 핑계를 댑니다. 이 영화를 보는 남성분들은 다비드에게 공감할 수도 있어 웃음 포인트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비드가 밖으로 나간 사이 나디아는 헛구역질을 하며 달리는 차 안에서 다비드를 유혹하는 자신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세탁실이 세대 공용인지

이웃 주민 토마스가 지나가던 참에 나디아를 발견하고 달래줍니다. 나디아는 임신 사실을 밝히며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지 상담합니다. 잠시 후에 다비드는 나디아를 밖으로 부른 뒤 함께 여행을 가자고 제안합니다. 그동안 자신이 나디아를 잘 신경쓰지 못한 것 같다며 병가를 냈고 여행계획을 세웠다고 말합니다. 스톡홀름의 유명한 오로라를 보러 가기로 합니다. 여행 가는 길에 주유소를 들려서 주유를 하던 중 다른 차에서 내린 한 남자가 다비드의 애완견인 보리스에게 다가와 보리스를 어루만집니다. 다비드에게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개가 이쁘다고 칭찬하며 부인도 이쁘다고 말한 후 농담이라고 말한 뒤 기분 나쁘게 자리를 떠납니다. 애완견 보리스가 떠난 남자의 차고 뒤로 걸어갑니다. 보리스를 말리던 다비드는 차고 위에 사슴머리를 발견하고 자신의 차로 돌아옵니다.

사슴사냥은 불법인데 그 남자가 사냥을 업으로 삼는 사람일거라고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주유를 다 마친 다비드는 차에 시동을 걸고 출발하다 그 남자의 차를 긁게 됩니다. 나디아는 차주에게 말해야 되지 않냐고 묻지만 다비드는 티 나지 않을 정도로 흠집이 작다며 그냥 가도 된다고 하며 자리를 벗어납니다. 여기서 다비드는 도덕적인 양심과 책임이 현저히 떨어지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줍니다. 숙소에 도착한 다비드와 나디아는 입실 절차를 마치고 오로라를 보러 가기 위한 장비와 지도를 지급받습니다. 다음날 아침

출발하려는데 차 뒤에 붙어 있는 종이에 인종차별을 하는 모욕적인 낙서가 되어 있습니다. 남편은 백인인데 나디아가 흑인이기 때문에 나디아가 보라고 쓰여진 낙서입니다. 기껏 기분 전환하기 위해서 여행을 온 것인데 나디아는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오로라를 보러 가기 위해 가던 중에 사냥꾼의 차와 똑같은 차량이 서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나디아는 다비드에게 차를 세우라고 말하며 드라이버로 그 차량의 문짝을 그어버립니다. 그 찰나 차주가 그 모습을 보게 되고 훈련된 사냥개를 풀어 나디아를 잡으려 합니다. 나디아는 재빨리 차에 탑승해서 다비드와 함께 그곳을 벗어나며 통쾌하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자신의 감정을 누르지 못하고 돌발적인 행동을 하는 여성인 걸 알 수 있습니다. 다혈질인 사람을 현실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나디아가 그런 사람이란 걸 나타내주는 장면입니다. 다비드와 나디아는 목적지에 도착하여  아무도 없는 눈 덮인 산 위에 텐트를 치고 누워 밤하늘의 오로라를 감상합니다. 이때 텐트 안쪽에 빨간 점이 움직이는 것을 나디아가 발견합니다. 장난하지 말라며 소리치며 밖을 둘러보는데 애완견 보리스가 갑자기 뛰쳐나갑니다. 이어서 총소리가 들리고 다급해진 다비드와 나디아는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레드 닷 흥미있는 요소

 

이 영화 레드 닷에서 중점적으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등장인물들의 심리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원해진 서로의 관계를 개선시키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과정에서 아직 전부 열리지 않은 부부의 마음의 상태에 초점을 맞추며 감상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도덕적인 양심과 책임감이 없어 보이는 다비드와 양심은 있지만 욱하면 돌발 행동을 하는 나디아는 현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와 동시에 감정이 극에 도달하면 어떤 누구든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행동을 하기 마련입니다. 이런 성향을 가진 두 사람이 급작스런 사건에 휘말린다면 충분히 사건이 발생할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밝은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취향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전의 반전이 꼬리를 물고 진행되는 내용은 꽤 볼만하며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눈 덮인 황야에서 처절하게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면들이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듭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응원하게 되는 대상이 바뀌어 버릴 수도 있는 특이한 스타일의 영화라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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