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영화라면 생소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나마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영화 바후빌리를 연출한 라자몰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2022년 3월 25일 개봉한 영화로 한화 약 9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며 흥행하였습니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구글 출저
흥미롭게 볼만한 요소
예산을 정말 많이 투자했다고 볼 수 있을 정도의 압도적인 스케일과 화려한 그래픽이 난무합니다. 영화 초반부에 나오는 라주와 호랑이 추격 장면은 꽤 볼만합니다.호랑이의 cg가 생각보다 자연스러워 거부감이 들지 않습니다. 라주와 빔의 갈등이 시작되며 발생하는 액션 장면은 마블 히어로 영화를 방불케합니다. 물론 과도한 액션과 cg가 불편한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승전결이 잘 구성된 플롯과 후반부에 나오는 반전이 재미 요소를 더합니다. 웃기게 연출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기엔 굉장히 웃긴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 때문에 더 재미있는 이유도 있습니다. 이야기의 구성이 부족함이 없고 코믹한 요소가 잘 어우러진 동시에 압도적인 스케일의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략적인 줄거리
숲속 깊은 곳에 곤드족이 살고 있었습니다. 영국 총독의 부인이 곤드족의 어린 소녀 말리를 하인으로 부리기 위해 데려가 됩니다. 말리의 오빠 빔은 자신의 동생을 찾기 위해 델리로 향합니다. 빔은 곤드족 무리와 함께 델리에 숨어들어 영국 총독의 저택에 갇힌 말리를 구출하기 위한 작전을 세우게 됩니다. 한편 영국군 기지 앞에 수많은 인도 시위대가 시위를 벌입니다. 철조망은 곧 무너질 위기에 처하고 총독은 부하들에게 시위대 우두머리를 잡아오라고 명합니다. 영국군 경찰로 일하고 있는 배신자 인도인 라주는 총독의 신임을 얻기 위해 철조망 너머로 넘어갈 결심을 합니다. 곤봉 하나를 붙들고 뛰어들어 1 대 100이 아닌 1 대 1000으로 시위대들과 다투게 됩니다. 정신을 잃을 위기에 놓이긴 하지만 말도 안 되는 정신력과 탁월한 힘으로 우두머리를 잡아 옵니다. 그러나 특별 장교 위임식에서 후보로 선출되지 못하여 분노하던 차에 다시 한번 기회가 생겨 델리로 신분을 위장하여 잠입하게 됩니다.
델리 시내에 있는 강을 이으는 다리 밑 아래 한 아이가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다리 위에 지나가는 기차에 불이 붙으며 철로에서
떨어질 위기에 놓이게 되고 우연찮게 다리 위에 있던 라주와 지상에 있던 빔이 한 아이를 구하기 위해 즉흥적으로 합을 맞춥니다.
이를 기점으로 서로 급속도로 친해지면서 브로맨스를 과시하며 둘도 없는 우정을 나누게 됩니다. 그러나 빔은 영국군에 대항하는
시위대고 라주는 영국군 경찰입니다. 빔은 말리를 찾는 것과 동시에 영국군에 대항하는 세력이고 라주는 시위대를 주도하는 인물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서로 꼬인 운명 속에서 라주와 빔은 어떻게 될까요?
시청하기 전 알아두어야 할 정보
인도 영화를 몇 번 접해보신 분들이라면 항상 들어가는 레퍼토리가 있습니다. 중간에 몇 번씩 뮤지컬스러운 부분이 많습니다. 극 중에 갑자기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들어가는데 거의 모든 인도영화에 이러한 장면이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문화적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감안하고 감상하셔야 합니다. 슬플 때나 기쁠 때나 힘들 때나 중간에 난데없이 등장하는 뮤지컬스러운 부분이
등장하여 오히려 몰입도를 깰 수 있는데 반대로 이런 부분들 때문에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인도 사람들은 극장 안에서 극 중에 뮤지컬 파트가 나오면 관객이 전부 일어나 다 같이 춤추고 노래를 부를 정도로 흥이 많은 민족입니다.
시대적 배경 및 영화 제목의 뜻
rise, roar, revlot의 약자로 각각 일어나다, 포효하다, 반란을 일으키다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1920년대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전 영국군으로부터 억압받는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극명하게 알 수 있는 권선징악의 흐름대로 진행되는 스토리로 특별히 추리하거나 생각해보는 부분 없이 그냥 편하게 감상하면 되는 액션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 빔과 라주는 실제 인도의 독립에 크게 공헌한 영웅으로 실제 인물을 차용한 허구의 캐릭터입니다. 실제 역사에서는 두 인물은 안타깝게도 조국의 독립을 만끽하지 못하고 잠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도 사람들에게는 이 영화가 더욱더 특별하게 다가온게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 소개를 마치며
요즘은 새로운 영화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정작 흥미 있게 볼만한 영화들이 거의 없다고 느낍니다. 막상 껍데기를 들춰보면 제대로 만들어진 영화가 없습니다. 지루하거나 누구나 알고 있는 진부한 스토리, 뻔한 엔딩 덕에 점점 영화에 흥미를 잃게 됩니다.한 번쯤은 다른 문화의 신선함을 경험하면서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를 찾고 계신다면 앞서 소개해 드린 이 영화를 꼭 보시기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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