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600미터를 감상하기 전 간략한 정보
2022.11.16 개봉/ 12세 관람가/ 스릴러, 액션/ 영국, 미국 작품
폴은 영어로 떨어지다, 빠지다, 내리다 뜻인데 600미터 상공에 떨어지다라고 해석하면 될 것 같습니다.
국내 평점은 8점에 가까운 점수로 나쁘지 않습니다. 재밌다는 평이 대부분인데 혹평이 있다면
12세 관람가 치고는 잔인하다는 것이며 고소공포증을 극도로 싫어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고소공포증을 갖고 있기에 높은 곳에 올라가는 대리만족감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강력 추천합니다!
폴 600미터 초반 줄거리
누가봐도 굉장히 높은 암벽을 올라타는 세명의 젊은 친구들이 보입니다.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여자는 별명이 헌터인 만큼 암벽 타기 스킬이 만렙으로 보입니다.
그 밑에 한쌍의 커플 벡키와 댄이 있습니다. 암벽을 타는 와중에도 알콩달콩 서로 눈빛을 교환하죠.
그 모습이 살짝 불편한 헌터는 못 봐주겠다며 빨리 올라오라고 부추깁니다.
올라가는 중간마다 암벽 특수 클립을 벽에 박는데 자그마한 동굴에서 박쥐가 튀어나와 댄이 떨어집니다.
아슬아슬하게 클립하나에 박혀있는 줄에 매달린 댄은 균형을 잡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도움닫기를 하기 위해 벡키에게 클립을 한 단계 풀어 달라고 얘기하죠.
클립을 풀어보니 좀 더 반동을 이용해 벽에 닿을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줄이 끊어지며 댄은 추락하고 맙니다.
이 사건으로 벡키는 시도때도 없이 술에 절어 살게 됩니다.
이런 벡키가 걱정이 된 벡키의 아빠가 벡키에게 정신 차리고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며 다그치지만 벡키는 댄의 생각에
빠져 헤어나오질 못합니다.
걱정하는 아버지를 뒤로 하고 술을 마시며 이젠 살아 있지 않은 댄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음성사서함의 댄의 목소리를 들으며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립니다.
벡키의 절친인 헌터에게 전화가 걸려 옵니다. 왠지 벡키의 기분을 풀어줄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듯합니다.
곧 폐기될 600미터의 tv타워가 있는데 여길 올라가자고 제안합니다. 헌터는 두렵고 무서운 것을 정면으로 돌파해야 된다고 말하며 댄이 남겼던 명언을 상기시키며 황당한 타워를 올라갈 계획에 동참하도록 이끕니다. 꼭대기에 올라가서 유골함에 있는 댄의 뼈가루를 뿌려 보내주자고 합니다.
처음엔 거절하다가 역시나 댄의 명언이 통했는지 헌터에게 호탕하게 가자고 말합니다.
결국 차를 타고 6시간 되는 거리를 이동합니다. 올라가기 전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얘기를 나눕니다.
웨이트리스에게 타워 위치를 확인받은 뒤 헌터는 생활 꿀팁이라며 핸드폰 충전기를 탁상등의 램프를 빼고 그 안에 충전기 끝을 갖다 대 충전되는 것을 벡키에게 보여줍니다. 이 꿀팁은 나중에 귀하게 쓰이게 됩니다.
헌터는 유튜브를 촬영하며 위대한 계획이 진행될 것을 팬들에게 알리려 합니다.
이때 트럭이 앞으로 지나가 하마터면 저승으로 갈 뻔합니다. 이 둘은 두려움을 모르는지 환호성을 지르며 결국 타워 앞에 도달합니다. 경고팻말이 붙어 있고 막혀있어 더 이상 차로 가지 못해 남은 거리를 걸어갑니다.
헌터는 라이브 방송으로 타워에 대해 설명합니다. 550m는 내부사다리고 마지막 50m가 외부사다리로 꼭대기로 올라가는
마지막 관문이라고 말합니다.
드론과 물, 로프와 클립이 든 배낭을 들고 목적지에 당도합니다. 벡키는 이건 아닌 것 같다며 그만 두려 하지만
헌터의 고집에 결국 올라가게 됩니다.
타워가 전반적으로 녹슬어서 불안 불안해 보이는데 사다리에 발을 디디자마자 삐걱거리는 소리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올라갔을 즈음 벡키가 잡은 사다리 다리 하나가 빠져 아래로 떨어집니다.
벡키의 불안한 마음을 헌터가 붙잡아 주며 계속해서 올라갑니다. 중간에 안테나 원판이 있어 올라 가기 힘든 구간을 지나
결국 마지막 50m 외부 사다리가 등장합니다. 결국 꼭대기 원판 위에 올라서는 데 성공했고 헌터는 한 손으로 원판을 잡고 버티며 벡키에게 드론으로 자신을 촬영하게 하는 대범함을 보입니다.
보는 제가 다 불안해서 조마조마하였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으신 분은 눈을 질끈 감으실 수도 있습니다.
댄의 뼈가루까지 흘려보내며 미소 짓는 둘은 사이가 더욱 돈독해진 느낌입니다.
오줌이 마렵다며 빨리 내려가자는 벡키의 말에 헌터는 호쾌하게 응하며 벡키를 먼저 내려보내줍니다.
서로 로프가 이어져 있기 때문에 일정거리를 유지하며 내려가야 하죠.
벡키가 어느 정도 내려가다 사다리가 휘어지며 벡키가 떨어지게 됩니다.
헌터와 줄이 연결되어 있어 헌터까지 휩쓸려 떨어질뻔하지만 별명답게 재빠르게 봉을 잡고 균형을 유지해 로프를 잡아 벡키가 떨어지려는 걸 막습니다.
봉에 줄을 한 번씩 감으며 온몸을 다해 줄을 당겨 벡키를 다시 위로 올려줍니다.
내려갈 사다리가 3칸 정도 빼고는 전부 끊겨 끝도 없이 깊은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600미터 상공에 단둘이 남은 벡키와 헌터.
꼼짝없이 꼭대기에서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는 이 상황을 벡키와 헌터는 어떻게 빠져나갈 수 있을까요?
폴 600미터 결말
핸드폰 신호가 터지지 않자 벡키는 여기서 죽을 거라며 당황해합니다.
우선 봉에 작은 사물함이 있어 열어보니 망원경과 조명탄이 있습니다.
물이 들어있는 가방은 50m 보다 좀 더 아래쯤 원판 안테나가 위치한 곳에 걸려 있습니다.
벡키를 꼬셔 데려온 만큼 헌터는 사다리가 떨어질 때 911에 신고가 되었을 거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키려 합니다.
벡키가 떨어질때 타워에 붙어있는 철구조물에 베었는지 허벅지 한 군데가 찢어져 있습니다.
헌터가 벡키의 다리를 옷으로 묶어주었습니다. 망원경으로 주위를 살펴보니 가까운 근처에 버려진듯한 캠핑카가 보입니다. 헌터는 핸드폰을 로프에 묶어서 안테나가 있는 곳까지 내려 통신이 터지는지 살펴보려 합니다.
문자를 보낸 뒤 핸드폰이 통신이 터지는 곳에 닿았을 때 보내질까 하고 생각해 낸 아이디어였죠.
이번엔 신발에 핸드폰을 넣고 양말과 브래지어를 넣어 쿠션역할을 하게 만든 다음 땅 아래로 던졌습니다.
이건 혹시나 연락이 닿을까 하는 마음에 보험을 든 방법입니다.
망원경에 사람과 개 한 명이 들어옵니다. 도움을 청하기 위해 신발을 벗어 두 짝을 다 던져 보지만 600미터 상공에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지 결국 떠나버립니다.
밤이 되었습니다. 버려진 줄 알았던 캠핑카에 사람이 보이고 차 한 대가 캠핑카 근처로 옵니다.
이때다 싶은 벡키가 조명탄을 쏘아 올리고 헌터는 핸드폰 손전등 기능을 켜서 좌우로 흔듭니다.
캠핑카 앞에 서있는 두 명이 벡키와 헌터를 발견하였습니다. 마음이 고조된 헌터는 망원경으로 이 두 남자를 바라보며
벡키에게 설명합니다. 한 남자가 쇠지렛대를 들어 막혀있던 게이트를 뚫으려는 것 같았는데 갑자기 헌터가 몰고 온 차량의 창문을 깨부수고 차를 훔쳐 달아납니다.
둘은 얘기 끝에 헌터가 댄과 바람을 핀 사실을 알아내고 헌터는 미안한 마음에 연신 사과를 합니다.
밤을 새우고 아침이 밝아 옵니다. 헌터는 이대로는 안 되겠다며 가방을 가지러 내려갑니다. 벡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고
힘이 남아 있을 때 갈 수 있다고 말하며 안간힘을 다해 내려가지만 줄이 짧아 가방 있는 곳까지 닿지 않습니다.
헌터는 로프를 클립에서 떼어내 손으로 로프의 끝을 잡고 도움닫기로 원판 안테나 위에 뛰어들어 가방을 획득합니다.
물을 마시고 가방을 로프에 걸고 가방 위로 점프해 로프를 잡은 헌터를 벡키가 있는 힘껏 끌어올려줍니다.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일을 생명의 의지로 해냈습니다.
이번엔 식당에서 받은 영수증에 아이라이너로 살려달라는 말과 함께 위치를 적어 드론으로 날려 보내지만 배터리가 충분치 않아 다시 회수를 합니다. 밤이 오고 한숨 자는 동안 옆에 죽어있는 헌터를 보고 놀라지만 꿈입니다.
이번엔 식당에서 핸드폰 배터리를 충전하던 방법으로 꼭대기 봉에 달린 전등을 떼어내고 안쪽에 드론 충전기를 갖다 대 충전하는 방법을 생각해 봅니다. 헌터가 고군분투해서 물을 찾아올 때 손이 찢어져 벡키가 대타로 올라가야 합니다.
안간힘을 다해 올라가고 충전기를 꽂아 보지만 깊이가 깊어 닿지 않습니다. 목걸이를 떼어내 링을 넣고 다시 충전기를 갖다 대자 드론에 불이 들어옵니다. 4칸이 차야 풀충전이 되기 때문에 2~3시간 정도를 봉에 매달려 있어야 합니다.
밥도 못 먹고 힘도 없는 상태에서 봉에 매달려 충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니 이건 남자라도 하지 못할 수준입니다.
커다란 독수리가 주위를 맴돌며 몇 번이고 공격을 합니다. 매달리는 것도 힘겨워 죽겠는데 독수리까지 뿌리쳐야 하니 죽을 맛입니다. 결국 손발이 후들거려 힘이 없을 때까지 가까스로 충전을 완료하고 봉을 타고 내려옵니다.
다시 드론을 식당 쪽으로 날려 성공할 찰나 트럭이 드론을 치고 갑니다. 이번 계획도 실패에 그쳐 둘은 망연자실합니다.
얘기하던 중 헌터는 자신이 아래에 있다며 머리에 피를 철철 흘리며 벡키를 바라봅니다. 밥도 못 먹고 며칠 동안 상공에 있어 정신적으로 충격을 먹었던 벡키는 헌터가 옆에 있는 것처럼 망상을 했던 것이죠.
안테나 쪽을 바라보니 헌터는 이미 죽어 있습니다. 독수리가 날아와 헌터를 살점을 먹고 있습니다.
울부짖다 지쳐 잠이 들고 눈을 떠보니 독수리가 자신의 허벅지 살점을 먹고 있습니다.
독수리를 안간힘을 다해 낚아채 원판 위에 내리쳐 잡은 뒤 독수리의 살점을 먹습니다. 사람도 동물인지라 적자생존 본능대로 먹기 힘든 생고기를 먹습니다.
아빠가 자꾸 생각나며 아빠말이 다 맞았다며 굳은 결심을 한 표정으로 헌터가 떨어져 있는 안테나 쪽으로 내려옵니다.
그리고 핸드폰에 타워 위치를 적고 아빠에게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남긴 뒤 죽은 헌터의 신발을 벗겨 핸드폰을 넣고 헌터의 뚫린 배 쪽에 신발을 구겨 넣어 제대로 된 쿠션을 만듭니다. 헌터에게 미안하다고 하며 헌터를 떨어 뜨립니다.
아빠가 타워를 향해 옵니다. 타워 주위에 경찰과 구급대원이 동분서주합니다.
시체낭의 지퍼를 닫는 모습을 보게 된 아빠는 눈물을 흘리는데 이때 아빠를 외치는 벡키를 발견하고 힘껏 끌어안습니다.
벡키는 말합니다.
" 인생은 순간이고 인생은 짧아 너무 짧지 그러니까 매 순간을 그렇게 살아야 돼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걸 하면서 그렇게 살면 그 메시지가 멀리멀리 퍼질 거야"
폴 600미터 후기
우선 개인적으로는 꽤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장면은 놀이기구를 타는 기분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극장에서 보았다면 좀 더 현실감 있게 느껴졌을 텐데 이 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작품성을 따지기 전에 이 영화는 오락영화입니다. 때문에 개연성이니 작품성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600미터 상공을 올라가고 거기서 느낄 수 있는 체험을 눈으로 하게 되는 것만으로 상당한 재미가 있습니다.
개연성을 굉장히 중점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있는데 솔직히 이러면 재밌는 영화가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왜냐면 어떤 문제가 개입이 되거나 사건이 발생하려면 누군가는 문제가 생길만한 행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너무 발암적인 캐릭터들이 많은 영화는 저도 굉장히 싫어합니다. 벡키와 헌터가 암벽등반 전문가 수준이기 때문에
600미터 상공을 올라갈 시도를 하는 건 나쁘지 않은 사건의 발단입니다.
실제로 해외 유튜버들 중에 굉장히 높은 고층 건물이나 타워에 올라가서 영상을 찍다가 추락사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알려졌기 때문이죠. 정말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중간 즈음에 좀 지루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이럴 때는 배달음식 먹는데 좀 더 집중했다가 다시 재미있어질 때 열심히 감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단점이라면 초반에 너무 빨리 타워를 올라가서 중간이 좀 루즈해진다는 점이 큽니다. 보시는 분들에 따라 감상평이 다 다르고 재밌게 보신 분들은 극찬을 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뭐라 단정 지어 말할 수는 없겠네요.
이상! 폴 600미터 영화 후기 아토믹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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