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자백을 보기 전 알고 넘어가야 할 포인트
영화 자백은 2월 7일 넷플릭스에 공개되었으며 스페인 원작 인비저블 게스트의 리메이크 작품입니다.
원작을 보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충분히 재미있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원작을 보신 분들은 이미 스토리를 알고 있기 때문에 대충 감상해도 이해가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서사의 흐름이 원작인 인비저블 게스트와 거의 유사합니다. 연기력이나 연출 모든 부분을 원작과
비교하면서 감상하시게 될텐데 마지막 반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거의 똑같은 전개로 진행됩니다.
등장인물 - 포인트 인물 딱 네 명만 알고 가실게요!
유민호 역(소지섭) 변호사 역(김윤진)
김세희 역(나나) 한영석 역(최광일)
자백 알기 쉬운 줄거리 포인트!
영화 자백에 대해서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포인트만 짚고 넘어가실게요.
한 호텔에서 벌어진 밀실 살인 사건
한 호텔에서 한 기업의 대표 유민호와 같이 있던 내연녀 김세희가 죽고 유력 용의자로 유민호가 지목됩니다.
검찰이 추가 증거를 확보하는대로 영장을 청구할 상황에 놓인 유민호.
유민호는 자신의 변론을 맡게할 유능한 변호사를 선임하기 위해 양신애 변호사를 눈 내리는 날 자신의 별장으로
불러 대면하게 됩니다. 양신애 변호사는 유민호의 얘기를 다 듣고나서 변론할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하죠.
밀실 살인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누군가 유민호에게 전화를 해 불륜사실을 협박하여 10억을 요구하고 한 호텔의 방으로 약속장소를 정합니다.
호텔방으로 가보니 내연녀 김세희가 있었고 이것이 함정이란 것을 짐작한 유민호는 다시 나가려다 누군가의 의해
뒤통수를 맞고 쓰러집니다. 눈을 떠보니 김세희는 죽어있고 마치 상황이 누가 봐도 자신이 김세희를 죽인 것처럼
되어버린 것이죠. 유민호는 누군가가 있었다고 주장하나 문에 걸쇠가 채워져있고 창문은 안쪽에서 잠겨져 있어서
누군가 들어왔다가 나갈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기 때문에 유민호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고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유능한 변호사 양신애를 불렀던 것입니다.
검찰이 확보한 목격자를 가늠하기 위한 사건의 전말
양신애 변호사는 유민호에게 정확한 진실을 알아야 도울 수 있다며 실종된 사람의 사진을 탁상 위에 올립니다.
유민호는 어렵게 입을 열어 두달 전 일어났던 충돌 사고에 대해 얘기합니다.
유민호의 증언에 따르면 내연녀 김세희에게 운전을 맡기고 함께 차를 타고 집으로 가는 도중이었다고 말합니다.
김세희가 앞을 제대로 보지 않아 사슴을 칠뻔하고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과 부딪힐뻔하였는데 반대편 차량이
나무를 들이받았고 탑승한 운전자가 사망합니다. 김세희가 이 사실을 덮기 위해 사망자를 트렁크에 넣고 유민호에게
차량을 정리하라고 시킵니다. 그 와중 지나가던 트럭 운전수가 있었는데 유민호는 이 트럭 운전수가 목격자일 것이라
추측합니다. 유민호는 사고차량을 직접 이동시켜 사내 변호사에게 처리를 맡기고 김세희는 유민호의 자차를 타고
이동 중 시동 문제로 정차하게 됩니다. 이때 근처 지역에서 카센터를 운영하는 한영석이 지나가던 중 김세희의 차량을
수리해 주기 위해 자신의 집으로 김세희와 같이 이동합니다. 사망한 사람은 한영석의 아들 한선재인데 집안의 액자 속
사진을 발견한 김세희는 너무나 놀라 빨리 벗어날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영석이 자신의 아들에게 전화를 거는데
김세희 코트 주머니에서 얕은 진동이 울립니다. 다행히도 서로 떨어져 있었던 터라 김세희는 재빨리 한선재의 휴대폰을
꺼내 쇼파위에 놓고 쿠션으로 덮었습니다.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 김세희는 재빨리 그 자리를 벗어납니다.
얼마 후 뉴스에서 김세희의 몽타주가 뜨며 실종사건의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도되고 김세희는 도망자가 됩니다.
김세희는 한선재의 지갑을 유민호에게 전달하고 신용카드 내역 및 일부 정보들을 조작해 달라고 말합니다.
양신애 변호사가 유민호의 증언을 믿지 못하는 세가지
하나, 유민호가 공격당하기 전에 누가 경찰을 불렀는가.
둘, 협박한 사람이 왜 돈을 가져가지 않았는가.
셋, 유민호를 공격했던 누군가가 밀실을 어떻게 빠져나갔는가.
양신애는 유민호의 진실된 증언을 요구하며 자신의 논리로 사건을 풀어나갑니다.
협박한 사람은 실종된 한선재의 아버지 한영석일 거라며 자식을 잃은 부모는 더 이상 잃은 게 없고 복수를 위해 계획을
세웠을 것이라 말하죠. 자신에게까지 찾아왔었다고 말합니다. 한영석은 유민호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기 위해 유민호를
항상 변호해 주는 장변호사를 쫓아 조사하고 완전 계획범죄를 실행했다고 말합니다. 한선재의 엄마 이희정이 밀실 사건이 있던 호텔의 프런트 직원이었고 부부끼리 계획을 도모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합니다.
재판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한영석을 반드시 끌어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 한선재 사건의 정확한 전말이 필요하다고 말하죠. 양신애 변호사는 이 사건을 김세희가 전부 실행한 것으로 만드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 한선재의 차량이 어디에 있는지 묻습니다. 유민호는 검찰 측 목격자가 있는데 재판 때 검사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 말하지만 양신애 변호사는 증언은 증거보다 힘이 없다며 재판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말합니다.
김세희가 한선재를 죽였다는 직접증거만 있으면 검찰은 공소권이 없어지고 한선재 사건은 기소자체가 불가능해진다고 말하죠. 그러기 위해 사고차량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하는데 유민호는 다른 방법이 없는지 묻습니다.
양신애 변호사는 변호 일을 할 때 가장 회의를 느끼는 때가 의뢰인이 자신을 속일 때라고 말합니다.
양신애 변호사는 이제부터 유민호가 자신에게 어떤 거짓말을 했는지 추측하며 얘기를 풀어나가기 시작합니다.
양신애 변호사가 생각하는 밀실 살인 사건의 진범(스포주의)
양신애 변호사는 사건의 처음으로 돌아가 차를 운전한 것도, 지갑을 빼낸 것도 모두 유민호의 범행으로 가정한다면
모든 게 맞아떨어진다며 유민호를 몰아붙입니다.
유민호는 호텔 프런트 직원인 한선재의 어머니와 아버지 한영석이 범인인 증거가 다 나왔는데 더이상 뭐가 필요한지 묻자
양신애는 사실을 얘기해 줍니다. 호텔 프론트 직원은 한선재의 어머니가 아니며 유민호가 어떻게 나올지 보려고 했던 것이죠. 양신애 변호사는 유민호에게 다시 제대로 된 진실을 요구합니다. 그래야만 재판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하죠.
유민호는 어렵게 입을 열며 김세희를 자신이 죽였다고 말합니다.
유민호는 한선재의 어머니가 누구인지 양신애 변호사에게 묻습니다. 양신애 변호사는 한선재의 엄마는 죽을 만큼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며 과거를 떠올립니다. 유민호와 대화를 나누는 양신애 변호사는 사실 한선재의 어머니 이희정이었던 것이었죠. 이희정은 남편 한영석과 아들의 시신을 찾기 위한 계획을 짰고 진짜 양신애 변호사가 유민호의 별장으로 오기 전
납치해 기절시키고 이희정이 변호사로 위장하여 유민호와 만났던 것이죠.
이 사실을 숨긴 채 계속해서 유민호와 대화를 이어나가는 이희정은 아들의 시신을 찾는 게 제일 중요했기에 차량의 행방을 묻습니다. 사건을 김세희로 위장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유도하면서 말이죠.
유민호는 김세희의 팔찌가 자신에게 있다고 말하고 이희정은 김세희의 증거물을 차량에 심기 위해 차량의 위치를 계속해서 묻습니다. 유민호는 그 차량을 호수에 빠뜨렸다고 말하며 트럭기사가 증거라도 가지고 있다면 괜히 차량 위치만 노출되는 게 아니냐 말하자 이희정은 검찰에 증인이 없다고 말합니다. 진술을 빨리 들으려고 설정한 것이라고 말하죠.
무죄입증 방법까지 확보한 유민호는 이희정에게 자신의 변론을 맡아줄 것을 제안하고 계약서에 사인을 받아냅니다.
소름 돋는 숨겨진 진실
유민호는 이희정에게 모든 걸 털어놨고 더 이상 숨길게 없어지자 한 가지 진실을 추가적으로 얘기합니다.
사고차량을 호수에 빠뜨릴 때 트렁크에 소리가 나서 열어보니 한선재가 살아 있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너무나 당황한
나머지 어쩔 수 없이 트렁크에 있는 렌치를 꺼내 가격하여 기절시킨 후 호수에 빠뜨렸다고 말합니다. 차량을 빼내면
증거물인 렌치가 트렁크에 있으니 문제가 될만한 렌치를 꼭 입수해 달란 부탁을 합니다.
소름 돋는 사실을 들은 이희정은 자신의 아들이 너무 처참하게 죽어간 사실에 고통스러움을 억지로 참습니다.
그러다 별장에 걸려있는 액자를 발견하는데 그곳이 아들의 차량이 있는 곳이라는 촉이 오게 되죠.
그러고 나서 다시 유민호에게 지도를 건네며 차량 위치를 표시해 달라고 합니다.
지도를 건네받은 이희정은 인사를 하고 차를 탄 뒤 시동을 거는데 눈이 많이 쌓여 차의 바퀴가 헛돌아 출발하지 못합니다.
그때 유민호는 계약서에 있는 사인이 양신애 변호사의 사인과 다름을 눈치채죠.
영화 자백의 결말
유민호는 출발하지 못하는 이희정에게 다시 들어올 것을 권유하며 바퀴에 걸 체인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말합니다.
안에서 얘기를 이어가던 유민호는 이희정에게 시나리오가 정말 완벽해서 믿고 맡기려 했는데 사인을 연습하지 않았냐며 누구냐고 묻고 이희정은 자신이 한선재의 엄마라고 사실대로 말합니다. 이희정은 더 이상 괴롭히지 않겠다며 돌아서는
순간 유민호는 자신의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이희정을 붙잡습니다. 다툼 끝에 이희정이 전기 충격기로 유민호를 공격하고
쓰러진 유민호는 이희정을 다리를 잡아 넘어 뜨립니다. 이희정은 넘어지면 벽에 머리를 박고 기절합니다.
눈을 뜬 이희정 손에 사냥할 때 쓰는 장총이 있습니다. 유민호가 자신이 유리해지게 꾸민 함정이죠.
유민호는 장갑을 낀 채로 이희정이 잡고 있는 총구를 자신의 어깨에 갖다 대며 중요한 것은 살아남는 것이라고 말하며
스스로 방아쇠를 당깁니다. 경찰이 들이닥치고 이희정은 체포됩니다.
진짜 양신애 변호사를 만난 유민호는 더 이상 한선재 가족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하죠.
양신애 변호사는 무슨 짓을 했건 불법 도청은 법정 증거로 채택될 수 없고 초범인 경우 가중처벌할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말라고 합니다. 앰뷸런스에 탄 유민호는 한 팔로 눈을 가립니다.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 나옵니다.
사람의 탈을 쓴 악마 같은 모습입니다. 이희정은 양신애 변호사에게 유민호의 변론을 하지 말라며 반드시 법정에서 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지도의 위치는 별장 사유지라고 양신애 변호사가 얘기하자 경찰은 사건 현장이기도 하다며 형법 216조 제1항에 해당하며 현장에서의 압수 수색 검증은 영장 없이 진행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크레인이 해당 장소로 이동하고 증거차량을 들어 올립니다. 유민호는 한선재 살인 및 사체 유기 혐의로 체포됩니다.
마지막 이희정의 내레이션으로 영화는 마무리를 맺습니다.
'고통 없는 구원은 없어요, 인정하고 진실을 말해요. 도와줄게요'
자백 후기
원작인 인비저블게스트를 보고 난 후 비교가 되서 그런지 연출과 연기력 모든 것들이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원작을 모른 채 감상을 하였다면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쥬얼로는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는 아우라를 풍기는 소지섭과 나나가 출연하므로 보는 것만으로 재미 없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믿고 보는 김윤진 배우의 연기가
한 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 스타일 자체가 뛰어난 연기력을 요구하는 부분이 잘 없기 때문에 연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딱히 없을 것 같아 보입니다. 퇴근 후에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겁게 감상하기 바랍니다!
재미있는 영화 리뷰 채널 아토믹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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