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영화를 보기 전 간략한 정보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영화는 네이버 7.01, 다음 6.5로 대체로 높지도 낮지도 않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극장 개봉이 미뤄지고 2022년 2월 17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영화입니다.
일본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일본판 영화가 있고 리메이크 버전으로 한국판이 만들어졌습니다.
일본 원작과는 다른 스토리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원작을 보신 분들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점을 보면 호불호가 굉장히 많이 갈리는 걸 볼 수 있는데 영화에 진심인 분들이나 개연성과 완성도에 크게 가치를 두시는 분들에게는 비추천합니다. 그냥 정말 가볍게 배달음식이나 주전부리 먹으면서 킬링타임용으로 즐기는 용으로는 적당히 재미있게 볼 수 있겠지만 큰 기대를 하고 보신다면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대략적인 줄거리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sns 및 각종 앱을 사용하는 장면이 연출됩니다.
내 생활 일부를 어김없이 보여주는 것 같아 살짝 민망해지는 순간입니다.
여주인공 이나미(천우희)는 버스에서 졸다가 종착역에 내리면서 스마트폰을 바닥에 둔 채로 하차합니다.
준영(임시완)은 주운 스마트폰의 주인인 이나미를 sns에서 검색하고 모든 정보들을 필기합니다.
이나미는 그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이상한 놈에게 걸렸네요. 운이 좋지 않습니다.
술이 떡이 된 이나미는 옥탑방 시멘트 바닥에서 시체처럼 잠을 자고 있습니다. 절친 은주가 이나미를 깨우고 나미는 자신이
스마트폰을 잃어 버린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친구 폰으로 전화를 겁니다.
여자 목소리를 상황에 맞게 미리 녹음해 놓은 준영은 나미를 자신이 정한 장소로 부릅니다.
준영이 스마트폰을 모르고 파손해서 자신이 수리비용까지 지불하고 수리센터에 맡겨두었다고 한 것이었죠.
한편 어느 산에서 시신이 발견되고 경찰들이 증거를 찾아내기 위해 수색하고 있습니다.
우지만 형사는 산 깊숙이 들어가 조사를 하던 중 나무에 우준영이란 팻말이 붙어있는 것을 확인합니다.
우준영은 7년 전 자신의 아내 병시중이 들기 싫어 집을 완전히 나가버린 연을 끊은 우지만 형사 아들의 이름입니다.
시신 속에 우준영 이름이 붙어 있는 나무에 주는 영양제 통과 동일한 통이 발견됩니다.
동료형사는 우지만 형사의 아들을 실제로 보기도 했고 얼마나 소심했는지 알고 있어 말이 안 된다고 합니다.
지만형사는 준영의 지인이나 주변사람들이 범행을 저질렀을 것이라 추측하죠.
한편 나미는 준영이 알려준 장소로 찾아갑니다. 허름한 상가 안에 수리센터를 찾은 나미는 수리의뢰서를 작성합니다.
준영은 모자와 마스크를 써 나미가 얼굴을 볼 수 없게 한 상태입니다. 목소리도 제대로 내지 않은 채 나미의 핸드폰을 수리하기 시작합니다. 카메라 화면 쪽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해킹 앱을 깔고 난 뒤 나미에게 전달합니다.
겉보기에 아무 문제없어 보이는 깨끗한 폰을 건네받은 나미는 기뻐하며 나갑니다.
이제부터 나미의 일거수일투족의 정보들이 준영에게 보이게 됩니다.
우지만 형사는 동료형사가 알아낸 우준영의 정보를 듣고 집으로 몰래 찾아옵니다. 몰래 문을 따고 들어간 우지만 형사는
확실한 증거를 잡았습니다. 우준영의 방 자체가 전부 증거로 넘쳐났습니다.
수십 개의 핸드폰과 시신 손톱에 칠해진 색상과 똑같은 컬러의 매니큐어통까지 발견합니다. 우지만의 폰으로 아버지라고 하며 문자가 날아옵니다. 우지만은 다급하게 나가 준영이 어그로로 설치해 놓은 함정에 걸리고 돌아오자 준영이 떠나기 전 증거들을 가져가지 못하게 전부 망쳐 놓았습니다.
준영은 나미가 중고거래하는 것을 알고 카페로 가 나미와 대면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데 아버지가 내쫓습니다.
일회용 컵을 시켜놓고 실내에서 먹는다며 일부로 내보낸 것입니다. 아버지는 딸에게 저런 사람 조심하라며 집까지 태워줍니다. 한편 준영은 나미의 아버지 집으로 몰래 찾아가 아버지를 가격하여 기절시킵니다.
다음 날 나미는 늦잠을 자 급하게 택시를 타며 카톡 및 인스타를 확인하게 됩니다. 자신이 열심히 일하고 잘 다니고 있는 스타트업 회사를 직원과 함께 가는 내용이었습니다. 심지어 인스타에 저격글까지 올리며 사장과 직원들의 사진까지 박제해 놓았습니다. 나미가 회사에 도착하자 직원들이 쳐다보는 시선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나미가 자신이 해킹을 당했다며 해명을 하려 하지만 사장의 매정한 손길로 나미는 문 밖으로 나가떨어집니다.
나미는 범인을 잡기 위해 자신의 친구 은주와 함께 준영을 만납니다. 준영이 중고거래할 때 자신의 명함을 나미에게 주었는데 나미 절친 은주가 자신의 친구가 준영이 다니는 회사에 다니고 있다며 준영을 카페로 부른 것이었죠.
은주가 친구가 다니는 회사가 컴퓨터 관련 쪽이다 보니 해킹에 대해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불렀습니다.
잠시 나미를 밖으로 부르는 준영. 준영은 스마트폰을 누군가 직접 만져서 스파이웨어를 설치하지 않는 이상 원격 조정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나미와 은주를 이간질합니다.
나미는 은주를 의심하고 은주는 울며 떠납니다.
한편 산에서 추가 시신이 발견되면서 뉴스가 떠들썩해집니다.
오지만 형사는 동료와 함께 준영이 운영하던 상가 수리센터로 들어갑니다.
나미도 경찰을 대동해서 수리센터로 들어오고 형사들과 얘기해 오준영을 잡을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정황상 오준영이 범인이라는 것을 감지한 나미는 자신의 집으로 준영을 부르기로 합니다.
나미가 자신의 집에서 준영에게 전화 걸어오라고 합니다. 우지만 형사와 동료가 주변에 진을 치고 기다립니다.
준영이 나미 집을 들어가기도 전에 우지만 형사와 동료형사가 차에서 내려 준영을 가로막지만 약삭빠른 준영이 자신은 준영이 아니라며 형사 이름이 뭔지 물으며 무슨 일인지 알아야 붙잡혀가든지 말든지 한다며 으름장을 놓습니다. 경찰서에 따로 얘기하지 않고 온 우지만 형사와 동료형사는 준영을 보내줍니다. 준영은 이미 사태를 파악하고 나미의 집으로 가지 않습니다. 나미의 신변이 걱정되는 우지만 형사는 나미의 아버지가 있는 집으로 태워다 줍니다.
나미가 집으로 들어와 아버지를 찾습니다. 그때 준영이 나미가 스마트폰을 바꾼 것을 알고 문자를 하며 전화를 달라고 합니다. 이젠 대놓고 연락을 하냐며 살짝 화가 난 나미는 문자를 보냈는데 갑자기 위층에서 진동이 울리는 것을 감지합니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결말
확인 차 전화를 걸자 윗층에서 계속 진동이 울립니다. 준영이 들어왔을 감지한 나미는 다급하게 아버지가 있는 침실로 들어갑니다. 이불을 들춰보니 베개로 속임수를 쓴 것이었죠. 거실로 나와보니 준영이 대놓고 소파에 앉아 있습니다.
나미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나한테 왜이러냐고 묻자 그게 이유라고 말하는 준영.
준영은 나미에게 자신을 죽일 건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도망칠 건지 나미에게 기회를 주는 척 나미를 떠봅니다.
아버지가 있는 곳을 묻자 살짝 미소를 띤 준영은 화장실로 들어갑니다. 긴장한 채 거실 쪽 쇠꼬챙이 모형을 든 나미가 문을 열자 테이프로 입이 막힌 채 양손이 묶인 아버지를 발견합니다. 물이 가득 찬 욕조에 얼굴만 간신히 나온 나미의 아버지 곁에서 준영이 칼을 들고 나미를 협박합니다.
결국 양손과 발이 묶이고 입까지 테이프로 막힌 나미는 준영에 의해 아버지가
있는 욕조로 밀어 넣습니다. 나미의 무게로 인해 아버지가 물에 잠겨 죽게 된 상황.
이때 밖에서 잠입하고 있던 우지만 형사와 동료형사가 준영을 가로막고 우지만 형사는 우준영을 가격합니다.
우준영을 힘껏 두드려 패자 우준영이 울며 우지만 형사를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갑자기 실소를 머금은 우준영은 진짜 우준영이 사람을 어떻게 죽이냐며 웃습니다. 화가 난 우지만 형사는 우준영이 눈도 뜨지 못할 만큼 가격합니다. 동료 형사는 욕조에 잠긴 나미와 나미 아버지를 구조합니다. 숨을 쉬지 않는 아버지에게 심폐소생술을 하지만 가망이 없어 보입니다.
그런 아버지를 쳐다보고 우준영을 쳐다본 나미는 옆 형사의 권총을 집어 들고 가짜 우준영에게 다가와 배에다 격발 합니다. 우지만 형사가 총을 뺐습니다.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가 살아 있는 것을 본 나미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달려가 아버지를 끌어안습니다.
뉴스에서 연쇄살인범을 잡았다는 방송이 사람들에게 화제가 됩니다. 연쇄살인범은 숨이 붙어살아 있으며 출생신고 미등록자로 추청 된다고 보도됩니다.
나미는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고 아버지와 나미가 운영하는 카페가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카페에서 한 사람이 친구들과 카톡을 하며 나미를 인증샷으로 찍기 위해 줌인합니다. 나미의 얼굴이 찍히며 영화가 마무리됩니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솔직 후기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영화는 mz세대가 좋아할 만한 소재라 흥미롭게 보기 시작했는데요.
그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범죄가 일어나는 부분은 확실히 현실성 있어 보였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모든 생활을 할만큼 목숨만큼 소중하다고도 볼 수 있으니까요.
초반부가 참 좋았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집중도가 떨어졌습니다. 우선 개인적으로 문제가 생각했던 부분은 우지만 형사와 아들의 관계인데요. 7년을 연을 끊고 살았다고 해도 아들 얼굴을 못 알아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죠. 자신의 아들이 아닌 준영을 긴가민가 고민하는 장면이 아쉬웠던 것 같아요.
차라리 진짜 아들이 범인이었으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또한 회사에서 해고당하고 인간관계가 망가져버린 나미의 덤덤한 태도가 이해가 잘 가지 않았습니다.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고 울고불고 난리가 나야 정상일 것 같은데 말이죠. 뭔가 중요한 부분이나 표현할 부분들의 시간배치를 잘못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여러 리뷰들을 보니 연기자의 연기가 어색하다는 부분이 많았는데요.
개인적으로 다들 연기는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시나리오 자체가 배우가 연기를 잘해도 커버할 수 없는 부분이 너무 컸기 때문입니다. 다들 큰 상을 받은 배우들인데도 불구하고 어색한 시나리오 때문에 연기가 아까워지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중반부부터는 그냥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킬링타임용으로 가볍게 시청했습니다.
임시완은 진짜 잘생기긴 했습니다. 아래에서 위로 비추는 각도임에도 이중턱 하나 없이 날렵한 얼굴과 콧대, 게다가 이젠 아이돌이라 생각할 수 없을만큼 연기에 물이 오른 듯 합니다. 천우희는 캐릭터의 특징을 잘 잡은 것 같습니다. 귀에 피어싱과 귀찌에 헐렁한 와이드진 스타일이 딱 요즘 스타일이고 말투나 행동도 요즘 친구들 같았거든요. 나이가 35임에도 불구하고 앳된 느낌이 나는게 신기했습니다. 실험적인 영화로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정도로 축약하고 싶네요.
그냥 이런 콘셉트의 영화가 있구나. 한번 보자는 마음으로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리뷰 아토믹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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