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자신이 여기에 해당한다면 비추천!
난 유교걸이다
난 매우 도덕적이다
난 혼전순결이다
청순 로맨스만 고집한다
난 보수적이다
나는 부모다( 자식들과 같이 볼 만한 영화는 아니기 때문)
나는 항상 진지한 편이다
솔직하고 야한 농담이 많은 발칙한 로맨스를 좋아한다면 추천!
젊은 남녀의 솔직, 대담, 발랑 까진 로맨스 같지 않은 로맨스를 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꼭 보길 바래요!
기존과는 다른 mz세대들의 새로운 연예 트렌드에 공감대를 일으킬 수 있는 소재를 다뤘어요.
이름만 들어도 웃긴 남녀 주인공 함자영(전종서)과 박우리(손석구)의 스토리에 모두 빠져 보아요! 뚜시!
가볍게 킬링타임용으로 볼 로코를 찾는다면 추천!
연애 빠진 로맨스의 간략한 정보
연애 빠진 로맨스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사귀는 연인관계가 빠지면 과연 로맨스일까? 제목만으로도 어떤 내용일지 짐작이 가게 됩니다.
2021년 11월 말에 개봉한 영화로 정가영이라는 여성감독이 연출을 맡았어요.
로맨스 코미디 장르 치고 8점대에 가까운 점수면 개인적으로 많이 높다고 생각해요.
여자들끼리 만나면 항상 빠지지 않는 남자에 대한 고민거리를 안주삼아 얘기하는 부분들이 많이 공감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애정과 욕구를 표현하는데 솔직하고 대담한 여주 함자영은 보수적인 사회적 분위기를 당당하게
깨뜨리며 조금은 여자들의 답답한 가슴을 뻥 뚫리게 만드는 매력이 있어요.
여기에 대세로 떠오르는 섹시 매력남 손석구가 상대역으로 나오니 안 볼 수가 없지 않을까요?
줄거리(스포 있음)
하던 일을 그만두고 청년 지원 사업 팟캐스트를 준비하는 외로운 29살 함자영.
"책에서 읽었는데 사랑이라는 감정이 10대는 머리, 20대는 심장, 30대는 배꼽 아래로 내려온데"
"요즘 사람들 사랑하는 거 아니다. 이 감정 저 감정 도취 되가지고는 꼴값 육값을 떨다가 헤어질 때 봐라 언제 그랬냐는 듯
무슨 철천지 원수 마냥 벌레 쳐다보듯 하잖니"라고 말을 하면서 연애와 완전 작별할 것처럼 얘기하지만 데이팅앱 오작교미에 가입.
문예창작과를 졸업해 소설을 쓰고 싶었지만 친구 마초를 따라 잡지사를 들어와 섹스칼럼을 쓰게 된 운 없는 33살 박우리.
본의 아니게 친구 마초에 의해 강제로 데이팅 앱 오작교미에 가입하게 되었음. 칼럼의 시상이 떠오르지 않아 궁여지책으로
앱에서 인터뷰 대상을 찾을 생각 중.
함자영은 자신이 새로운 남자를 데려오는 것에 내기를 걸게 되고 친구들이 못 데려온다에 돈을 건 상황.
결국 데이팅앱 오작교미를 통해 닉네임 직박구리인 박우리와 만나게 된 닉네임 막자영인 함자영.
함자영은 내기에서 이기기 위해 다양한 남자들을 만나고 난 후라 박우리에게 미리 많은 질문세례를 던지게 되죠.
사이비종교에 빠진 건 아닌지 마마보이는 아닌지 유부남은 아닌지 철저하게 확인해서 나쁠 거 없다고 솔직하게 다 말해요.
별 할 얘기가 없어 일단 밥이나 먹으러 냉면집에 들어옵니다.
이런저런 얘기 끝에 함자영은 말합니다.
"나는 그냥 연애가 잘 안 어울리는 사람인 것 같더라구. 백마 탄 왕자가 나타나도 꼬츠 작으면 끝이잖아"라고 반박할 수 없는 말을 시전 하는 그녀의 말을 듣고 술을 뱉는 박우리.
미리 계산하고 나온 박우리에게 딱 반값을 쥐어주는 함자영.
오빠는 수포자라 그런 거 모른다고 하는 박우리에게 오빠인지 꼬마인지 보면 알겠지라고 말하며 탈포기도 없이 직구로 던지는 그녀. 거사를 치르고 헤어졌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여운이 남는 느낌적인 느낌.
회사 선배가 박우리를 외로울 때마다 이용하는데 그걸 모르는 순진남 박우리는 매번 데이트 신청을 하려다 까이게 된다.
한편 함자영과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박우리의 칼럼 조회수가 선빵을 날리게 되고 얼떨결에 쓰기 싫은 섹스칼럼 주제를 또 쓰게 됩니다.
하지만 서로 미묘하게 자석처럼 끌린 둘은 술집에서 만나게 됩니다.
서로가 같이 있었을 때 어땠는지 물어보며 농담 삼아 오지선답으로 답이 오가며 즐겁게 얘기를 나눕니다.
함자영이 잠깐 방송국에서 일했을 때 첫사랑을 만나 2년 연애하고 3년은 섹파로 만나다 헤어진 얘기를 하게 되죠.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면 왜 첫사랑은 아픈 쪽이 더 많은지 참 안타까울 수가 없는데 해탈모드 함자영의 연애사가 씁쓸하기만 합니다. 창피함이 없이 훅 들어오는 그녀가 왠지 마음에 들고 사랑스러운 박우리.
자신의 얘기를 기분 좋게 들어주는 어딘가 능글맞은 부분이 마음에 드는 함자영.
어느덧 박우리는 함자영과 지속적인 만남을 갖고 뜨거운 사랑을 나누면서 그 경험을 바탕으로 쓴 칼럼은 조회수가 폭발하게 되고 편집장의 친애를 받게 됩니다. 후속 편으로 더 내면 소설을 쓸 수 있게 해 준다는 말을 듣지만 양심상 더는 진행하지 못하겠어서 그만두려는 박우리는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함자영이 친구로부터 함자영의 첫사랑이 곧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같이 가서 깽판쳐주겠다는 박우리의 약속을 기억한 함자영은 결국 같이가서 결혼식을 직관하는데 갑자기 박우리가 함자영의 손을 잡고 뛰게 됩니다. 축의금 방명록을 들고 나온 것이죠. 조금씩이나마 함자영을 위로해 주는 박우리는 함자영의 마음에 점점 와닿게 됩니다.
놀이동산으로 놀러 가 즐거운 추억을 쌓는 것도 잠시 물품보관 선반에서 박우리의 핸드폰 메시지를 본 함자영. 자신과 경험했던 모든 것들이 칼럼으로 쓰여있고 댓글에 안 좋은 말들이 쓰여있는 것을 보게 되고 충격을 받습니다. 미리 다 말하려고 했다는 박우리의 말이 변명처럼 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 역시나 대담한 함자영은 박우리의 목소리를 바로 녹음해 커뮤니티에 올리게 되고 박우리의 신상이 네티즌에 의해 털리게 됩니다. 하지만 칼럼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이름 신상이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그 대상이 함자영인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었죠.
배신감이 치밀어 올랐던 감정이 서서히 누그러들고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처음 같이 먹었던 평양냉면집으로 들어간 그녀는 박우리가 자신이 먹는 방식으로 음식을 먹고 있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박우리는 함자영에게 따라가 보고 싶었다고 말하며 연애하면 안 되는지 물어봅니다.
함자영은 아무 말도 없이 씩 웃음 지으며 돌아서고 박우리는 쭈글모드로 따라갑니다.
"이 영화가 연애 영화가 될 수 있을까? 그럼 뭐가 필요할까? 달달한 고백, 로맨틱한 키스? 그런 게 없더라도 설령 우리가 헤어지더라도 나쁘지 않은 얘기였으면 좋겠다. 이건 우리만의 특별한 로맨스니까"
연애 빠진 로맨스 개인적인 후기
솔직하게 말하면 박우리와 함자영의 관계가 표면적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생각보다는 많다는 것을 몇몇은 알고 있을 겁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을 때 충동적이거나 위로받고 싶을 때 자신도 모르게 넘지 말아야 할 강을 건너 후회를 한다는 그런 얘기들. 난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나도 모르게 그런 상황에 빠져 친구에게도 말 못한 상황에 놓였거나 혹은 그렇게 만났는데 사랑하게 돼서 결혼까지 갔다거나. 아무도 모를 일이죠. 가벼운 만남과 인간미 없는 데이팅 앱의 시대에서도 사랑을 싹틀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영화의 마지막 장면의 내레이션에서 우리만의 특별한 로맨스라고 지칭을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발 영화는 영화로 받아들이고 진지하게 생각하지 말기를!
그냥 이런 로맨스도 있구나 하고 가볍게 웃어넘기시길 바랍니다.
손석구와 전종서의 찰떡궁합 자연스러운 연기로 가볍지만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의 영화였습니다. 두 명의 연기가 다했다고 볼 수도 있는 연애 빠진 로맨스! 즐겁게 감상하세요!
이상, 연애 빠진 로맨스 영화 리뷰 아토믹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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