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놉>을 보기 전 간략한 정보
영화 놉은 로튼 토마토 83%, 관객지수 69%, 네이버 7점 중반, 다음 6점대로 생각보다 호불호가 갈리는 만큼 높은 점수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명작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맨날 똑같은 권선징악 형태의 액션과 코미디, 스
릴러 영화들을 너무 많이 봐왔던 입장에서 이 영화는 제게 신선함을 안겨주었고 감독의 천재적인 연출에 또 한번 놀라게
되었어요. 완벽한 서사로 진행되는 스토리보다는 독특한 전개방식을 가지고 관객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느낌의
영화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겟아웃과 어스를 제작했던 천재 감독 조던필의 야심작 영화 놉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영화 놉의 전개 방식
영화 놉은 초반부가 지나고 차례대로 주제형식으로 놉, 고스트, 클로버, 고디, 럭키, 진 재킷 총 6단계로 나누어 이야기를
펼칩니다.
놉의 대략적인 줄거리
미국 캘리포니아 아과 둘세라는 한 목장에 주인공 남매중 오빠인 오제이(통칭 oj)와 에메랄드는 아버지 오티스 헤이우드 시니어의 목장 일을 돕습니다. 갑자기 하늘에서 이상한 소리가 울려 퍼지며 무언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그 파편에 말을 타고 있던 아버지가 맞아 쓰러지죠. 오제이는 아버지를 차에 태워 병원으로 가며 의식을 잃을 것 같은 아버지에게 말을 계속 걸며 이동하지만 결국 사망하고 맙니다. 오제이는 집으로 돌아와 말 고스트의 엉덩이에 작은 열쇠가 박혀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챕터1 <놉>
오제이와 여동생 에메랄드는 돈을 벌 생각으로 광고 촬영장에서 말 럭키를 투입시키지만 말이 위험한 행동을 보여 모형 말로 대체됩니다. 먹고 살길을 찾아야 하는 오제이는 테마파크 주인 주프에게 10마리를 팔게 됩니다.
주프와 사업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온 남매는 옛일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밖에 서성이고 있는 말 고스트를 발견하고 이상하게 생각하여 오제이가 고스트를 데리러 밖으로 나갑니다.
챕터 2 <고스트>
고스트를 쫓아 테마파크 근처까지 온 오제이는 하늘에 ufo와 비슷한 형상이 하늘을 지나가는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에메랄드와 오제이는 ufo 사진을 촬영해서 오프라 쇼에도 나가고 큰 돈을 벌어보자며 카메라와 cctv를 구매하게 됩니다.
남자직원인 앤젤이 이를 눈치채고 방문 설치를 도우며 ufo에 관한 얘기를 합니다. ufo를 요즘은 uap라고 부른다면서
남매가 하려는 일에 자신도 낄 수 없는지 어필을 합니다. 이를 거절할 남매에게 재수없다고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설문조사에 직원평가를 높게 해달라며 떠납니다.
챕터 3 <클로버>
마구간에 불을 끄고 돌아섰는데 다시 불이 켜져 이상함을 감지한 오제이는 스위치 쪽으로 슬그머니 다가가자 외계인 형태의 작은 생명체가 자신을 향해 다가옵니다. 알고보니 테마파크 주인 주프의 자식들이었죠. 에메랄드가 테마파크에서 말 모형을 훔쳐온 것을 알고있는 아이들이 장난삼아 온 것이었습니다. 오제이는 도망간 말 클로버를 찾아 고삐를 잡고 마구간으로 돌아서려는 순간 세워둔 말 모형이 하늘로 솟구칩니다. 이에 놀란 클로버가 날뛰며 뛰쳐나가고 오제이는 땅에 심하게
나뒹굽니다. 기이한 비행물체가 말 모형을 진짜 말로 착각하고 빨아들였다가 기이한 소리를 내며 지나갑니다.
cctv로 ufo의 모습을 촬영하려 했으나 사마귀가 카메라를 가리고 있어 ufo의 모습을 촬영하지 못한 에메랄드는 다음날 광고
촬영장에서 알게된 감독 홀스트에게 전화를 걸어 촬영을 부탁하지만 거절합니다.
한편 가전제품 직원 앤젤이 남매 집의 카메라를 불법으로 보고 있었는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며 찾아옵니다.
결국 앤젤은 남매와 ufo촬영을 위한 한 팀이 됩니다.
챕터 4 <고디>
침팬지 고디가 주인공인 코미디 쇼가 방영됩니다. 테마파크의 주인 주프가 어릴 적 아역으로 출연했던 쇼에서 배우들과 연기를 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선물을 전달하는 장면에서 풍선들이 떠오르며 터진 순간 그 소리를 들은 침팬지 고디가 흥분하고 날뛰며 조명들이 암전 됩니다.
다시 화면이 밝아지자 촬영장은 난장판이 되고 손과 입가에 피가 잔뜩 묻은 침팬지 고디가 여기저기 넘나들며 숨이 붙은 여성배우를 폭행하고 얼굴 가죽을 뜯어 버립니다. 그 옆에는 신발 한짝이 기적처럼 세워져 있습니다. 어느정도 흥분이 가라앉은 고디가 식탁 밑에 숨은 주프를 발견하고 주먹을 내밉니다. 주프는 입고리가 올라가며 떨리는 손을 내밀어 고디와 주먹인사를 나누려는 도중 출동한 경찰이 고디를 사살합니다.
챕터 5 <럭키>
테마파크에서 가족쇼를 연 어른이 된 주프는 사람들에게 희귀한 경험을 선사한다며 오제이가 팔았던 말 럭키를 통유리된 쇼윈도에 넣어놓은 상태로 하늘을 바라봅니다. 6개월 간 오제이로부터 구매한 말을 먹이로 바쳐 ufo가 빨아들인 것을 경험한 주프는 자신이 ufo를 길들였다고 착각합니다. 관중석에는 앞 얼굴 가죽이 없는 한 여성이 주프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주프가 예상했던 시간보다 빨리 다가온 ufo는 태풍을 일으키며 사람들을 닥치는대로 빨아드립니다. 관중석에 있는 사람들과 쇼 주체자 주프까지 어김없이 빨아들입니다. 공기 튜브를 연상케하는 위장처럼 보이는 내부로 사람들이 빨려 들어가며 고통스러워 합니다. 공포의 비명이 떠나가는 공연장에 홀로 서있는 말 럭키는 이름값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한편 바닥에 떨어져있는 전단질르 본 오제이는 자신의 말이 테마파크에 공연용으로 쓰이고 있다는 사실을 감지하고 해당 장소에 도착합니다. 오제이는 통유리 쇼윈도에 갇혀 있는 럭키를 데리러가기 위해 작은 소리로 럭키를 유인하려는 도중
ufo가 빠른 속도로 다가와 오제이를 빨아 들이려 합니다. 가까스로 나무 지붕 아래로 대피해 ufo에게 빨려 들어가는 것을 면하지만 압력에 의해 천장에 부딪혀 기절합니다.
정신을 차린 오제이는 에메랄드에게 전화를 걸어 ufo가 우주선이 아닌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를 잡아먹는 동물이라고 말합니다. 그 순간 에메랄드와 앤젤이 있는 집 위에서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리며 유리창으로 피가 물감처럼 흘러내립니다.
집 지붕위로 ufo가 빨아드렸던 사람들을 소화시키며 내뿜는 액체인 것입니다.
집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차 안에서 대기하며 상황을 바라보는 오제이. 자동차 위로 다가온 ufo를 바라보지 않으면 자신을
빨아들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 오제이는 아래만 주시하며 기다립니다. 자동차 위로 ufo가 빨아들였던 말 모형을 뱉어 떨어드립니다. 예상대로 ufo가 자리를 떠납니다.
오제이는 앤젤의 차로 에메랄드와 앤젤을 불러 겨우 탈출에 성공합니다.
앤젤의 집으로 피신한 후 근처 식당에서 햄버거를 먹으며 얘기를 나누는 앤젤.
오제이는 말들을 돌보고 먹이를 줘야 한다며 다시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밝혀 분위기가 싸늘해집니다.
한편 감독 홀스트가 뉴스로 ufo 소식을 접하고 남매가 했던 얘기가 진짜라는 것을 알게 되며 앤젤과 남매 팀에 합류합니다.
ufo 괴물을 찍겠다는 일념하에 4인방이 뭉쳐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오제이는 ufo에게 어릴 적 에메랄드와 함께 길들이려고 했다가 실패한 말 진 재킷의 이름을 지어줍니다.ufo를 유인할 계획을 세워 구조물들을 설치하고 카메라를 셋팅하며 준비를 단단히 합니다.
챕터 6<진 재킷> 결말
계획 동선을 체크하던 중 tmz 파파라치가 오토바이를 몰고 등장해 계획에 차질이 생깁니다. 파파라치는 특종을 잡기 위해 남매가 가지 말라던 길로 직진합니다. 결국 ufo괴물이 하강하여 파파라치를 빨아 들입니다. 오제이는 말 럭키를 타고 달리며 ufo의 눈을 바라보지 않은 채 카메라를 셋팅한 방향으로 유인합니다. cctv부터 디지털 카메라는 어떤 자기장의 영향에 의해 화면이 나오지 않게 되었지만 아날로그 카메라를 가져온 홀스트는 ufo의 모습을 담는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홀스트의욕심으로 인해 스스로 안전을 포기한 홀스트는 직접 ufo와 대면하여 사진을 촬영하려하다 결국 빨려 들어가버립니다.
카메라는 망가지고 앤젤이 있던 장소가 ufo의 흡입력으로 날아가버리게 됩니다. 앤젤 또한 빨려 들어갈 뻔 하였지만 우연찮게 천막에 휩싸여 살아남게 됩니다. 일전에 말 모형을 삼켰다가 모형과 함께 달려있는 먹을 수 없는 깃발을 경험 했기에
천 재질이 자신에게 위협적이라는 것을 감지한 모양입니다.
화가 난 듯한 ufo가 꿀렁이며 부피가 커져 마치 거대한 해파리를 연상시킵니다. 가운데 촉수는 사각형으로 변하며 마치 카메라를 찍듯이 펄럭입니다.
에메랄드가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 오지는 두 손가락으로 자신의 두 눈을 가리키고 다시 에메랄드를 향해 두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을 타고 ufo괴물을 유인합니다. 파파라치가 탔던 넘어진 오토바이를 일으켜 세운 에메랄드는 오토바이를 타고 전력질주로 테마파크를 향해 달립니다. 테마파크 한 가운데 거대한 카우보이 풍선을 발견하고 풍선을 고정시킨 고리를 풀어버립니다. 테마파크에는 우물 안에 얼굴을 들이밀면 사진이 찍히는 특수한 장소가 있습니다. 에메랄드가 이 장비로 ufo를 촬영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에메랄드는 ufo가 거대한 풍선을 삼키는 틈을 타 우물 안 카메라를 작동시켜 마침내 사진촬영에 성공합니다. ufo는 거대 풍선을 빨아 들이다 흡입구가 막혀 터져 버리게 됩니다. 테마파크에 경찰들과 기자들이 몰려 중계하기 바쁩니다.
에메랄드는 건너편 저 너머 먼곳에라고 써있는 입구 간판 아래 오제이가 말을 타고 서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우물 카메라의 사진이 나오는 곳에 ufo가 풍선을 삼키는 모습이 잘 담긴 사진을 보여주면서 끝이 납니다.
영화 놉 해석
인종차별
조던필 감독은 매 작품마다 흑인의 인권을 강조함과 동시에 인종차별에 대한 비판을 영화 속에 녹여 보여줍니다.
할리우드 영화의 주인공은 90%이상 백인이 주연을 맡고 있죠. 조던필 감독의 주인공은 항상 흑인이며 흑인의 뛰어남을
증명하는 부분들이 곳곳에 존재합니다. 이런 부분은 겟아웃에서도 다루었었죠.
하늘에서 떨어진 잔해로 인해 아버지가 죽게 되는데 병원에서 엑스레이 사진이 나옵니다. 이 사진에 안구쪽에 박힌 동전이 보이게 되고 화면이 줌인되면서 동전에 그려진 백인을 보여줍니다. 초반부에 광고 촬영장에서 에메랄드가 오빠를 대신해 헤이우드 목장을 소개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말을 탄 2초짜리 흑인사진이 영화의 시초였고 그 흑인이 자신의 고조부라며 자신이 영화산업 초기부터 지분이 있었다고 자랑삼아 얘기하는 부분입니다. 위대한 할리우드의 시초는 흑인이다라고 말하는 것이죠.
동물학대
침팬지 고디를 주인공으로 한 티비쇼에서 선물상자를 건네는 장면이 있습니다. 선물상자가 열리고 헬륨가스가 들어있는 풍선이 올라오다가 터졌을 때 고디가 괴성을 지르며 촬영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버리는데요. 침팬지 고디는 조련사에 의해 훈련을 받은 똑똑한 침팬지로 사람들과 잘 어울려지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폭발하는모습을 보여줍니다. 동물을 억지로 조련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말 조련사인 오제이가 촬영장에서 안전규칙을 얘기할때 말의 눈을 바라보면 안된다고 말하는데요. 이 부분은 ufo에게 먹히지 않으려면 땅을 봐야한다는 부분과도 연결이 됩니다. ufo는 어떻게 보면 영화에서 최상의 포식자이지만 동물이라고 볼 수도 있기에 동물은 조련의 대상이 아니라는 메세지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인간의 오만함
어릴 적 티비쇼에서 유명세를 탔던 테마파크 주인 주프는 자신의 사무실에 침팬지 고디와 촬영했던 소품들을 전시해놓았습니다. 끔찍한 일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때를 잊지 못했고 테마파크 자체도 온통 자신의 추억들로 버무려져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침팬지가 쓰러져 있는 여성배우의 발을 툭툭치는 장면에서 신발 한짝이 새로로 세워져 있는 부분을 볼 수 있는데요. 이는 나쁜기적을 말합니다. 주프는 그 신발을 소중하게 전시해놓았죠. 자신만이 살아 남았고 ufo또한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는 오만함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여 결국 ufo의 제물이 되고 맙니다.
자극적인 소비에 대한 비판
우리는 유튜브나 뉴스에서 자극적인 것들을 접하게 됩니다. ufo는 희귀한 존재이고 사람들에게 굉장히 호기심을 유발하는 대상입니다. 이 ufo에게 잡아 먹히지 않으려면 쳐다보지 말아야 하는데 주프는 관객들을 끌어들여 ufo를 정면으로 응시하죠. 결국엔 비참하게 빨려 들어가 죽음을 면치 못하게 되는데요. 우리는 sns나 기타 영상 채널에서 자극적인 것을 쫓으며
시간과 비용들을 소비하는데 이것에 대해 비판하는 메세지가 담겨 있다고 보여집니다. 결국 쓸데없는 것 보지말고 소중한 것에 시간을 보내라는 의미를 전달하는 것 같습니다.
권력에 대한 비판
ufo가 내뱉은 잔해로 아버지가 사망할때 말의 엉덩이에 열쇠가 꽂혔었고 남매의 집 지붕위에서도 잔해를 뱉는 장면에서
열쇠가 꽂혀있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ufo가 어떤 큰 권력을 가진 존재로 비춰지기도 하는데 이 열쇠는 아마도 무언가를
조정하다는 의미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후반부에 가면 ufo의 모양이 사방으로 퍼져 해파리와 같은 모습을 하게 되죠. 이 부분을 보고 공작새가 깃털을 펼쳐 뽐내는 장면이 연상되었는데요. 권력과 힘을 상징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후에 가운데 네모난 형태의 펄럭이는 촉수가 나오게 되는데 마치 카메라 모양과 비슷합니다. 펄럭이며 팡하고 치는 소리가 나는데 아무래도 카메라를 형상화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강한 힘과 권력으로 감시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하는 것처럼 말이죠.
의미가 숨겨진 장면
이 부분에 대해 언급하는 리뷰를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추가로 쓰게 되었습니다.
ufo가 사각형의 촉수를 꺼내 소리를 낼때 촉수의 색깔이 녹색이죠. 에메랄드가 입고 있는 반팔 또한 녹색입니다.
ufo를 유인할때 쓰던 양팔 달린 공기인형이 다시 일어서게 되면서 에메랄드가 오토바이를 타고 출발하게 되는데요.
신호등을 표현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공기인형이 출발신호를 알리는 녹색 신호등이고 에메랄드는 신호에 맞게 출발을 한것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또한 오빠 오제이는 빨간색은 아니지만 붉은계열의 옷을 입고 있는데요. 오제이가 ufo를 대면하고 있는 사이에 에메랄드가 눈물을 흘리며 도망치는데 오제이가 입은 붉은계열의 옷이 빨간 신호등, 즉 ufo를 건너가지 못하게 하는 수단이 되는 것이죠.
마지막 장면에서 에메랄드가 말을 타고 서 있는 오제이를 보고 있는데 입구 간판에 저 너머 먼곳에라고 적혀있고 오제이의 모습이 흐릿합니다. 아마도 에메랄드가 보는 환영임과 동시에 오빠를 추모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제이는 에메랄드를 살리기 위해 희생하였으니까요. 혹은 진짜 살아있었을 수도?
영화 놉의 개인적인 후기
놉은 노의 강조로 쓰이는 말입니다. 놉의 포스터를 보면 하늘을 올려다보는 오제이의 모습이 있는데 ufo를 보며 놉이라고 생각하는 모습이 연상됩니다. 또한 인종차별, 자극적인 sns에 소비하는 대중, 권력을 행사하는 어떠한 대상에게 "nope"
이라고 강조하며 하면 안된다는 메세지를 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조던 필의 영화가 매력적인 것은 첫째로 숨겨진 의미를
해석하지 않은 채 보면 신선함을 가져다주는 어떤 실험적인 스타일의 영화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장면마다 곳곳에 숨겨진 의도를 해석하면서 보면 좀 더 재미있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조던 필 감독이 정말 천재적이라 생각되는 것은 영화를 생각없이 그냥 보면 그냥 신선함이 있는 재밌는 스릴러 영화 같다는 것입니다. 어떤 특정한 대상을 비판하려는 부분이 표면적으로 들어나지 않는 다는 것이죠. 사람들은 조던 필 감독 영화의 숨겨진 장면의 의미를 해석하기 위해 서로 토론하고 이야기하며 찾아봅니다. 이렇게 되면 사람들의 입에서 자주 거론되고 일파만파 퍼지게 되니 영화가 자동으로 홍보가 되는 샘이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영화를 보면 그걸로 끝이나는 경우가 많은데 조던 필 감독의 영화는 조던 필감독을 따르는 팬들이 많습니다. 평론가들의 지지도 한 몸에 얻으면서 말이죠. 저는 영화를 한번 보고 두번 보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이상하게도 이 영화는 두번 봐도 질리지 않더군요.
이상 영화 놉 리뷰 아토믹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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