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사를 감상하기 전 핵심 정보
jtbc 16부작 2023년 작품입니다.
드라마 대행사는 닐슨 코리아 최고 시청률을 무려 16%를 달성한 수작입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간략하게 얘기하자면 고아로 자라 부족한 스펙을 가진 주인공 고아인(이보영)이 끊임없는 노력으로 목표를 향해 성장해나가는 스토리입니다. 고인아라는 인물이 왠지 삼성그룹 최초 여성 임원이자 제일기획 부사장인 최인아님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것 같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티비에 나온 이보영 배우의 명품 연기를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나이가 있음에도 여전히 뛰어난 미모를 자랑하네요. 개인적으로 드라마보단 영화를 즐겨보는 편인데 믿져야 본전으로 1화를 감상했는데 드라마를 보면서 동기부여가 되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점점 빠져들어 결국 하루만에 다 보았네요!
이 드라마를 보고 좀 더 열심히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결말은 보통 흐지부지하기 마련인데 끝맺음도 깔끔한 수작 드라마 대행사를 알아볼까요?
대행사 등장인물 소개
드라마 광고 대행사의 직급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기
신입이거나 입사한지 얼마안된 직원은 카피라고 부릅니다.
카피라이터라고 들어 보셨을 텐데요. 광고에 들어가는 주옥같은 한 두줄이 카피라이터들이 하는 일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나이키는" just do it ", 에이스 침대는"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란 문구를 보셨을 거에요.
광고가 어떤 뜻을 전달하려 하는지 사람들의 마음을 후킹하기 위한 포인트 글을 쓰는 직업이 카피라이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신입은 카피, 카피들을 담당하는 팀장 역할인 cd, 그 위에 상무 및 제작본부장이 있는 것 같네요.
카피,cd, 제작본부장 및 상무 이렇게만 아시면 드라마를 보시는데 어려움이 없으실 겁니다.
드라마 대행사의 핵심 인물 알아보기
고아인(이보영)
고아로 자라서 이름을 고아인이라고 지었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엄마한테 버려지고 어릴 적부터 홀로 힘들게 열심히 살아온 고아인은 광고 대행사 vc기획에 입성합니다.
충분히 좋은 대학에 갈 머리가 있음에도 홀로 살아온 아인에겐 돈이 없죠.
낮은 스펙으로 광고 회사로 들어오지만 돈이 없어 좋은 대학을 가지 못한 것일 뿐 머리는 굉장히 비상한 인재입니다.
똑부러지고 냉철한 판단력으로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목표를 향해 노력합니다. 회사에는 여전히 스펙과 인맥으로 승진을
하는 부당한 시스템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미친듯이 노력해 상무 자리에 올랐는데 vc기획의 능구렁이 상무 최창수의 덫에 걸리고 맙니다. 회사 내에서 인맥도 없고 힘도 없는 고아인이 치밀한 전략으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지켜 볼까요?
최창수(조성하)
vc기획의 기획본부장으로 공채로 입사해 단 한번의 실패없이 승승장구 합니다.
마침 회장의 딸이 회사로 온다는 얘기를 듣고 고아인을 임시로 세워둘 카드를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게 바로 엄청난 실수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통제불가능한 전략으로 미친듯이 파고들어오는 아인으로부터
위기감을 느끼며 아인을 쳐낼 계략을 짜게 됩니다.
강한나(손나은)
vc그룹의 손녀딸이자 재벌3세. sns스타 및 인플루언서로 굉장히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망나니 같지만 뛰어난 직감과 센스로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것들을 잘 캐치합니다.
전략이 뛰어난 고아인의 든든한 조력자입니다.
박영우(한준우)
강한나의 mba 과외교사이자 보디가드로 비서실 소속 차장입니다.
강한나의 오른팔로 뛰어난 해결책과 판단력을 지녔습니다. 강한나가 가장 의지하는 인물 중 한명입니다.
드라마 대행사의 전체적인 내용
고아인은 광고 대행사 vc기획에 입사하여 카피부터 시작해 끊임없이 쉬지않고 달려오며 cd에서 상무까지 올라옵니다.
vc기획의 고인물 최창수 기획 본부장이 자신의 후배를 상무 자리에 앉혀 자신만의 울타리를 만들려 하지만 고아인의
뛰어난 능력으로 대표가 보는 자리에서 어쩔 수 없이 고아인을 상무자리에 추천합니다.
부장부터 시작해 고위급 임원들은 징글징글하게 전부 남자입니다.
여성 최초 임원이 된 고아인은 그동안 정신약까지 먹어가며 버티고 끝까지 살아남은 나날을 되돌아보며 감격의 눈물을 흘립니다. 그러나 자신의 상무 자리가 기껏해야 일년짜리란 걸 알게 된 아인은 참을 수 없는 분노와 부당함을 느낍니다.
임원자리가 일년인 이유는 vc그룹회장딸 강한나가 임원으로 들어오기 때문인데요. 최초 여성임원으로 기업의 이미지를
좋아 보이게 만드는 역할을 고아인을 통해 표출하고 일년 뒤에 이 자리에 강한나가 들어오는 큰 그림을 위한 자리였던 것이죠. 기획 본부장 최창수가 대표직으로 승진하기 위해 그룹회장이 원하는 것을 손에 쥐어주기 위한 전략이었던 것입니다.
그룹회장의 비서가 아인에게 직설적으로 전달합니다.
대학교수 혹은 작은 광고회사 대표자리를 약속하고 딱 일년만 임시 임원직으로 근무하는 것이었죠.
아인은 정말 힘겹게 올라온 자리인 만큼 뺏기고 싶지 않았고 상무의 권한으로 인사조직을 바꿔 자신의 편을 만들기 위해 판을 짭니다.
이때부터는 전반적인 스토리가 고아인을 어떻게든 쳐내려는 최창수와 위로 올라가려는 고아인의 대립 구도 및 경쟁으로 이어집니다. 싸움구경을 상당히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아마도 재밌는 내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스펙과 인맥을 두루 갖추고 있는 최창수를 인맥도 없고 힘없는 고아인이 어떻게 꺾을 수 있을지 기대하게 만듭니다.
대행사 관전 포인트
냉철하고 똑부러진 성격으로 툭 내뱉는 고아인의 대사들이 찰집니다.
강한나(손나은)의 철부지 같은 행동들이 매우 귀엽게 느껴지는데 극중에서 꽤 매력있게 나오는 것 같아요.
고아인은 상무 자리에 올랐기 때문에 지위에 걸맞는 의상을 선택해 입는데 패션을 눈여겨봐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강한나는 재벌딸이자 인플루언서이기 때문에 당연히 의상의 안목이 남다릅니다.
고아인을 옆에서 덤덤하게 지켜주는 한 부장이라는 인물이 나오는데 아는 사람 중에 이런 친구 한명 있으면 참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인 후기
프리랜서로 살아가면서 밤샘작업을 밥먹듯이 하는 저로서는 상당히 공감가는 부분들이 많았는데요.
클라이언트를 설득할 수 있고 구매하겠끔 만들려면 그 대상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데 짧게 스쳐지나가는 광고에서 그걸 다 담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죠. 그만큼 짧은 순간 강력하게 후킹할 수 있는 카피를 써야 하는데 얼마나 어려울지 상상이 안갔습니다. 전투적으로 일하는 이보영의 연기를 보고 잠시 주춤하던 발을 다시 액셀레이터로 올려 놓게 되었습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동기부여가 되서 더욱더 좋았어요!
심지어 결말까지 나쁘지 않아 다 감상한 후 만족감이 든 드라마였습니다.
아직 안 보신 분이 있다면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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