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워터 영화, 딸의 무죄를 입증할 증거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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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워터 영화, 딸의 무죄를 입증할 증거를 찾아라

아토믹키 2023. 1. 9.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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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워터 영화를 보기 전 간략한 정보

멧 데이먼 주연 스틸워터 영화는 로튼 토마토 지수 75%, 관객 지수 72%로 상당히 높은 점수를 보여준다.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영화 스포라이트의 각본과 연출을 맡아 작품상을 수상한 토마스 맥카시가 메가폰을 잡았다. 미국에서 큰 화재였던 아만다 녹스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 이 사건을 모른다면 미리 검색하지 말고 영화를 보기 바란다. 진실을 파헤쳐나가는 짜릿함이나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스릴은 없지만 딱히 흠잡을 데 없는 서사가 좋다. 멧 데이먼의 날 것 그대로의 연기가 영화의 맛을 한층 살려준다.

 

 

영화 스틸워터 넷플릭스

 

스틸워터 중반부까지의 줄거리

빌 베이커(멧 데이먼)

 

여러 공사현장을 다니며 입에 풀칠하기 바쁜 빌 베이커는 그의 어머니 샤론과 함께 엘리슨을 위해 기도하고 간단한 식사를 한다. 5년 만에 살인 혐의로 수감된 딸을 만나기 위해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중북부에 있는 도시 스틸워터로부터 프랑스에 왔다. 딸은 교환학생으로 프랑스에서 학교를 다니다 살인사건으로 교도소에서 5년째 수감 중인 상황이다.

 

 

빌 베이커의 딸

 

면회를 온 빌은 딸에게 쪽지를 건네받는다. 빌은 딸이 부탁한 쪽지를 변호사 르파르크에게 전달하기 위해 사무실을 방문하지만 부재중으로 만나지 못한다. 숙소로 돌아온 빌은 쭈그려 앉아있는 어린 소녀를 발견하고 출입카드를 잃어버린 소녀 마야의 카드를 재발급 받도록 도와준다. 다음 날 빌은 담당 변호사를 찾았지만 그 사건에 대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며 딸의 부탁을 단칼에 거절당한다. 출입증 재발급을 도와준 소녀 마야의 엄마 버지니가 고맙다며 빌이 머무는 호실로 방문한다. 변호사에게 건넸던 쪽지를 다시 갖고 왔던 빌은 프랑스어로 되어있는 내용을 알 수가 없어 버지니에게 번역을 부탁한다.

 

 

쪽지를 번역해서 읽어주는 버지니

 

 

 

자신의 아버지는 믿을 수도 없고 능력도 안되는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변호사님 밖에 없다는 내용이었다. 친구 리아를 죽인 범인은 아킴이고 사건현장의 dna를 대조해 보아야 한다는 내용을 전해 들은 빌은 고개를 들지 못하고 숙소로 돌아간다. 빌은 면회실에서 딸에게 거짓말을 한다. 변호사가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고 헛된 희망을 가지지 않게 기대는 하지 말라고 전달한다. 딸의 무죄를 입증할 증거를 찾기 위해 손수 나선 빌은 타지에서 프랑스인들과 대화가 어렵다. 빌은 길을 지나가다 우연찮게 사건 담당이었던 은퇴 형사를 만나게 된다. 은퇴 형사는 딸이 지목한 아킴이라는 사람의 dna를 채취해서 자신한테 건네면 dna 결과를 알려줄 수 있다며 매우 비싼 비용을 얘기한다. 돈이 없는 빌은 거절하고 자리를 떠난다. 빌은 숙소에서 쪽지의 번역을 도와주었던 버지니의 주소를 알아낸 뒤 직접 찾아와 도움을 요청한다. 빌은 그녀의 도움으로 사건과 관련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같이 다니고 얘기하는 시간이 많아지며 관계가 점점 가까워져 간다.

 

버지니의 딸과 친해진 빌 베이커

 

버지니의 딸 마야하고는 친구처럼 각별한 사이가 되어간다. 빌은 공사장 경험을 통하여 얻은 기술로 전기 및 수도 관련 문제들을 해결하여 버지니의 집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된다. 빌은 마야 하고 지하실에 자주 내려가 공구를 주고받으며 영어와 프랑스어로 서로가 단어를 익히며 아빠와 딸처럼 친해지기 시작한다. 한편 마약거래가 활발한 위험한 동네에 아킴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 빌은 무작정 홀로 나선다. 여기저기 발로 뛰어 찾아다니다 어느새 밤이 된 공터에 오게 된 빌은 미성년으로 보이는 양아치 무리들을 만나게 되고 도발에 넘어가 싸움을 하다 흠씬 두들겨 맞게 된다. 그 순간 사진 속에서 보았던 아킴의 얼굴을 보았지만 눈앞에서 사라지게 된다. 교도소 면회실로 온 빌은 딸에게 사실대로 말하게 되고 분노가 치밀어 오른 딸은 내 인생을 망치지 말아 달라며 간수를 불러 나가 버린다. 빌은 버지니와 그의 딸 마야와 점점 친해지며 이전에는 없었던 행복함을 느껴간다. 딸의 변호사가 빌은 사무실로 부른다. 재소자가 다시 사회에 적응하도록 돕는 취지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단 하루 딸의 외출을 허가한다는 내용이다. 빌과 만난 딸 앨리슨은 자신의 여자친구 앨리슨이 보고 싶다며 눈물을 흘린다. 빌은 버지니의 집에 앨리슨을 데려오고 비교적 즐거운 식사와 대화를 나눈다. 마야와 빌이 얘기하고 있을 때 앨리슨은 버지니에게 말한다. 자신의 아버지 빌은 항상 모든 일을 망치고 자신도 같다며 가까이하지 않는 것이 좋을 거란 조언을 건넨다. 다음 날 딸이 자살 시도를 했다는 소식을 들은 빌은 병원에 앨리슨이 있는 것을 확인 후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한다. 버지니와의 관계가 더욱더 친밀해진 빌은 그녀의 집에 살게 되며 그녀의 딸 마야의 학교 등교를 매일 돕는다. 마야가 축구를 사랑하는 건 안 빌은 경기장 티켓을 마야에게 건네고 마야는 뛸 뜻이 기뻐하고 함께 축구 관람을 하러 가게 된다.

 

아킴에게 눈을 뗄 수 없는 빌

 

우연찮게 아킴을 본 빌은 아킴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다. 빌은 마야의 손을 잡고 많은 사람들을 뚫고 나가며 아킴을 향해 빠른 걸음으로 쫓아간다. 빌은 눈앞에 딸이 지목한 범죄자 아킴이 있고 곁에 마야가 있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영화 스틸워터 흥미롭게 볼 요소

알코올 중독의 전과 경력이 있는 빌 베이커가 딸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라고 할 수 있다.그 과정 속에서 피어오르는 버지니와 마야를 통한 사랑과 행복을 느끼는 빌의 감정을 잘 표현하였다. 감정의 미묘한 변화를 자연스럽게 표현한 멧 데이먼의 물오른 연기력과 함께 진실을 파헤쳐 갈수록 드러나는 비밀로 인해 혼란스러워하는 빌의 심리상태를 잘 나타내었다. 참고로 극 중에서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노래가 잠깐 나오는데 이 장면도 빼놓을 수 없다. 화려하거나 자극적이지 않지만  탄탄한 서사를 바탕으로 흘러가는 전개흐름이 좋다. 잔잔하면서 지루하지 않고 몰입할 수 있는 영화를 원한다면 스틸워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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